1. 캐릭터들이 하나 같이 너무 지나치게 만화적
동화적인 분위기를 택했지만 정도라는게 있는데 모든 캐릭터들에게 색감을 부여하려다보니 설탕중독 걸린 아이들이 미친듯이 뛰어다니는것처럼 되버림
그렇다고 캐릭터들이 독특하냐? 그것도 아님 1. 냉철한 비지니스 우먼, 2. 착한 반란군, 3. 우습게 몰락한 TV스타 4. 강한척하지만 연약한 리더.
전형화되어있는 캐릭터들인데 연기는 엄청 시끄럽게 함 보통 영화에서는 극중 분위기 환기를 위해 저런 역이 한두명만 등장하는데 여기는 모든 등장인물이 조미료를 팍팍침
2. 중간 중간 등장하는 이상한 유머코드와 불필요한 장면들
옥자 똥폭탄, 그냥 한대 때리고 싶은 트럭운전알바등 이해하기 힘든 유머코드가 등장함. 특히 트럭운전알바는 혼자 극중 동떨어져 있는 듯 이질감마저 느껴지는
연기력과 배역이었음. 소속사 혹은 제작사의 의견으로 억지로 만든 배역이 아닌가 의심해봄
3. 선한....자..연... 그리고 나쁜! 인간!
8~90년대 히피문화와 함께 나타난 이 자연주의적 영화들은 한떄 엄청난 센세이션으로써 대부분의 할리우드 영화를 순수한 자연 vs 몰지각한 인간 구도로 도배해버렸음
근데 이제 시대가 변했고 이런 구도의 영화로 그나마 대표적인건 아바타 하나뿐. 이것조차 제임스카메론이라는 노장감독이 어렸을떄 미리 구상해둔 스토리라인이라 올드한건
이해해도 봉준호는 물론 신세대 감독은 아니다만 그렇게 노장감독도 아니고. 아이디어도 비교적 최근에 구상했다고 말했는데 어쩌다가 이런 올드하고 식상한 스탠다드 네이쳐 vs 휴먼
인지 모르겠음. 약간의 비틈이 있긴하지만 그마저도 한두마디 대사에 불과함.
ㅇㅈ 한국영화 특유의 민망한 장면 ㅈㄴ 많이나옴 명동 지하상가에서 어떤 여자가 셀카봉들고 옥자 찍으면서 도망가는데 이 장면보고 정떨어짐
하나 더붙이자면 이건 대부분의 영화에서 범하는 실수중 하나인데 옥자에서는 특히 두드러짐. 바로 관객들의 호감이 무조건 주인공쪽으로 갈거라는 확신을 한다는거. 관객들은 '선한쪽'이라고 묘사된 배역들 편에 선다고 생각하고 별다른 빌드업도 없이 악역이 당하는 통쾌한 장면들을 거리낌 없이 보여주곤 하는데. 관객들이 주인공의 정의와 타당함 혹은 캐릭터성에 공감을 형성하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빠르게 중간 내용없이 이런것들을 보여주면 관객들은 어색한 미소를 띄우며 거짓 통쾌함을 받아들일수밖에 없음. 대표적인 예가 본문에 말한 트럭운전알바임. 트럭이 태러당하고 있음에도 불구 별다른 동요없이 "여러분? 이사람들은 착한사람들이니 우리편이에요~"하는듯한 자세로 달관하고 있는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었음.
트럭알바가 당한 상황은 이거임 -> 차로 몸통박치기 당함 -> 바로 앞에서 복면을 쓴 사람들이 폭력적인 행동을 함 -> 회사의 소유임이 분명한 옥자가 눈앞에서 도난당함 -> 이거에 대한 그의 반응은? 미소임. 적어도 자기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이 크게 다칠뻔하고 자칫하다가는 상황 대처에 대한 책임이 자기한테도 올수 있는데 그는 벌써 복면테러범들의 편에 서버렸음. 오히려 불쌍한건 바로 옆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한테조차 지지를 받지 못하는 회사직원으로 나온 윤제문이었음.
1번은 인정 한국에서 촬영분은 너무 코믹하고 만화적으로 그렸음 배우들 연기는 질렌할 산에서 첫등장씬과 틸다 회의실씬이 너무 과장되서 그거 빼고는 다 괜찮았음. 질렌할 실험실 씬은 괜찮았음 그 장면보고 질렌할 연기 잘한다 생각함. 최우식은 뜬금없이 4대 보험 예기하고 영화에 너무 풍자를 많이함. 박열에 최서희도 연기가 좀 과장됨. 스티브연은 생각보다 연기 못함. 캐릭터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캐릭터들이 너무튐
2번은 똥폭탄 정도는 귀엽게 봐주지 불필요한 유머 몇개만 들춰내면 괜찮을거 같음 근데 꽤 웃긴것도 많았음 ㅋㅋㅋ
3번 선한자연 vs 나쁜인간 이 아니고 순수한미자(생명) vs 냉혹한자본주의 이런거임
옥자종합평: 영화 메세지는 좋았음. 자본주이 시대에 생명을 어떻게 다룰것인가 하는 질문은 훌륭하게 던짐 다만 서울에서 촬영이 너무 코믹하고 만화처럼 그림. 미자가 트럭에 올라타고 그런거 빼고 걍 스릴러 있게 숨어서 가다가 들킬가 말까 하면서 서스펜스를 주면서 진지하게 갔으면 좋았을뻔했음. 지하도로에서도 차 몇번 뒤집고 다크나이트 처럼 로드액션을 좀 보였으면 어떨까 싶다 물론 돈이 더 들겠지만 그렇게 했으면 후반부에 슬픈씬과 어두운씬에 감정이 더 이입이 될을거같다 후반부 뉴욕씬부터는 진짜 개재밌었음 특히 뉴욕에서 블랙초크를 피해 도망가는부분은 압권임 엔딩도 훌륭함. 초반 낭떨어지에서 옥자가 미자 구하는 씬도 훌륭함 이런 장면들은 진자 봉준호가 잘함
위에 언급한 몇가지 단점만 좀 고쳣으면 거의 비건블록버스터 판의미로급 영화가 탄생했을건데 좀 아쉽다. 시나리오가 너무 좋아서 더욱 아쉬움 근데 뭐 봉준호도 그걸 모를일이 없고 약간 디즈니나 하야자키 처럼 만화처럼 그리고 싶었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