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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놓인 인물들은 그렇다치더라도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까지도 그 상황에서 당연하게 나오는 감정들을 절제할 생각을 안 한다는 거지.


화가 날 때 화를 내고, 울고 싶을 때 울고, 웃고 싶을 때 웃고 


때리고 싶을 때 때리고, 소리 지르고 싶을 때 소리 지르고.



근데 영화가 한다는 게 고작 상황에 걸맞는 감정만 폭발시키는 게 전부라면 


너무 허전하잖아? 좋은 영화들은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한발짝 떨어져서 인물과 상황을 지켜보거나 


생각할 시간을 함께 나눠보자고 얘기하잖아. 우리나라 역사극들이 관객들보고 나와 함께 동참합시다! 라면서


손을 억지로 끄는 행위가 이젠 지겹잖아 다들. 그런 영화들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대사는


우리 잊지마! 나 여기 있어! 기억할게! 그런 부류들이지. 


그런 감정이 스크린 밖에서는 이 영화는 꼭 봐야 하는 영화 라는 이상한 홍보문구로 변하고 말이야. 



인물이 화를 내도 연출자는 좀 떨어져서 지켜봐야 할 때도 있는데 그런 국산 사극 본지가 오래 됐잖아?


내 기억으론 <동주> 외에 별로 없는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