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치 좋아해서 기획전 소식 듣고 엄청 반가웠으나

상영하는 작품이 다큐멘터리인 아트 라이프 빼면 

고작 네 작품 뿐이어서 다소 아쉬웠음. 

그래도 좋아하는 작품들 스크린으로 볼 수 있어 기뻤음.


린치 작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정성일 아저씨 GV 듣고 싶었는데

상영 날짜도 띄엄띄엄이고 가격도 15,000원이나 해서

그냥 작품만 봐야겠다 싶어 스케줄 확인해 봄. 


그런데 기획전 5편을 모두 보고 스탬프를 찍어 오면

극장 당 선착순 20명씩 린치 굿즈를 준다는 것.

다른 건 모르겠고 린치 단편선 DVD가 탐났음. 

그래서 이왕 보는 김에 한번에 몰아 보고

굿즈도 받아 버리기로 했음. 


명동역과 강변 상영 시간표를 보고

5편을 최대한 빨리 관람할 수 있는 경로를 작성했음. 

명동은 아무래도 아트하우스 전용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이런 이벤트를 노리는 경쟁자가 많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강변에서 마지막 작품을 관람하는 식으로 함. 


강변에서 최단 기간에 스탬프를 완성할 수 있는 방법은

명동역에서 첫날 멀홀랜드를, 강변에서 나머지를 보는 것. 

이것 이상으로 빠른 방법은 없었고, 

하루에도 두 상영관을 왔다 갔다 할 정도로 

굿즈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사람은 적을 것으로 판단되어,

충분히 선착순 20 안에 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 


viewimage.php?id=20b2c62fe080&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1b33b4d1a63e320b856920273b273b1ccfb2bf0508d04eb1266702235f30503543db7


그래서 오늘 트윈 픽스를 마지막으로 스탬프를 완성함. 

그런데 미소지기들이 스탬프 받으러 갈 때마다도 그랬고

5개 완성한 후 경품 내 놓으라고 할 때도 그렇고

위에서 교육을 잘 받지 못했다는 인상이 들었음. 


명동역에서는 도장 하나밖에 안 받아 봐서 

어땠는지 잘 모르겠는데, 강변은 확실히 우왕좌왕했음. 


그게 따지고 보면 미소지기들 잘못도 아닐텐데 

모르는 거 달라고 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뻘쭘하기도 하고

그래도 기다려서 받아 냄. 


--------------------   --------------------   --------------------


경품은 이런 빨간 주머니 안에 들어 있었음. 

데이빗 린치 빨간 방이라 빨간 주머니인가 봄. 

스탬프 5개 완성에 대한 보상이라기엔 상당히 작음. 


viewimage.php?id=20b2c62fe080&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1b33b4d1a63e320b856920273b273b1ccfb2bf0508d5fe6de788904fd8871e330808f


--------------------   --------------------   --------------------


구성품 1. 


이레이저 헤드, 멀홀랜드 드라이브, 

트윈 픽스, 로스트 하이웨이 엽서 각 1장.. 그러나..


이번 린치 기획전 영화 감상할 때마다 

해당 영화 포스터 이미지 엽서를 한 장씩 줬는데

결국 스탬프 5개 완성하는 동안 

이미 엽서 한 세트가 생기는 셈..


그래서 굳이 또 받을 필요 없는데도

괜히 더 주고 생색내는 것 같아 별로였음. 


그리고 기획전 첫날 강변 미소지기가 

잘못 전달받았는지 로스트 하이웨이 끝나고 

로스트 하이웨이 엽서만 줘야 하는데

른 영화 엽서들까지 한 세트 챙겨 줘서 엽서 부자 됨. 


viewimage.php?id=20b2c62fe080&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1b33b4d1a63e320b856920273b273b1ccfb2bf0508d06bc161fcc0c49e9eb70ebc6b6


엽서는 포스터와 달리 작고 벽에 붙이기도 그렇고

쓸 데도 없어서 별로 안 좋아함. 


차라리 포토티켓이 보관하기도 편하고 예쁨.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이번 기획전과 별개로 재개봉한다구 함. 

그래서 조만간 아마도 더 많은 상영관에서 만나 볼 수 있을 듯.


그래서 멀홀랜드는 기획전 포스터 말고 

재개봉 포스터로 만들어 봄.  


viewimage.php?id=20b2c62fe080&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1b33b4d1a63e320b856920273b273b1ccfb2bf0508d52b972159a6875c64074c49282


--------------------   --------------------   --------------------


구성품 2. 


데이빗 린치 단편선 DVD. 

아까 말했던 것처럼 이게 제일 탐이 났는데, 

무슨 컴퓨터 잡지 데모 프로그램 부록 CD마냥

종이 쪼가리에 넣어서 줌. 실망..


게다가 콤퓨타에 넣어 보니

메인 타이틀 화면도 없고, 

건너뛰기할 수 있는 메뉴도 없고

그냥 단편 이어 붙인 2시간 50분짜리 

통짜 영상만 들어 있더라. 


나중에 다시 보고 싶은 단편 찾으려면 

알아서.. 감으로 스킵스킵 해야 함. 많이 아쉬웠음. 


아직 보진 않았고 나중에 시간 나면

졸릴 것 같으니까 정신 말짱할 때 볼 예정. 


viewimage.php?id=20b2c62fe080&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1b33b4d1a63e320b856920273b273b1ccfb2bf0508d5ebcf76d42350c5c1c42507469


--------------------   --------------------   --------------------


구성품 3. 


이레이저 헤드 이레이저..

도대체 누가 이런 걸 만들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재미도 없고 퀄리티가 구림. 


뒤늦게 알았지만 정성일 아저씨 GV 한 번만 들어도 

린치 굿즈 세트 준다던데, 

거기엔 이 지우개가 없고 

대신 해당 영화 포스터를 준다던 것 같음. 


아무리 생각해도 지우개보다 포스터가 훨씬 나은데

정성일 아저씨 강연도 들을 수 있고..

스탬프 빨리 빨리 모을 필요도 없고..


왜 이런 걸 사전 공지해 주지 않았는지 모르겠음. 

기획전 이틀째에 뒤늦게 공지하긴 했으나

CGV 홈페이지도 한 것도 아니고 

무려 배급사 안다미로 '인스타'로만.. 


viewimage.php?id=20b2c62fe080&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1b33b4d1a63e320b856920273b273b1ccfb2bf0508d5eb92fa7d17f25d9b599103120


--------------------   --------------------   --------------------


구성품 4. 


멀홀랜드 드라이브 뱃지. 

얼핏 보면 예쁜가 싶기도 한데 

생각보다 막 좋지는 않음. 

영화 분위기랑 어울리지 않게 귀엽고 발랄한 느낌. 


짐까지 받은 아트하우스 뱃지랑 같이 찍어 봄. 


viewimage.php?id=20b2c62fe080&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1b33b4d1a63e320b856920273b273b1ccfb2bf0508d50ec60b4e4a14ec655abe64a71


--------------------   --------------------   --------------------


이런 이벤트 짐까지 참여해 본 적 없고 

그래서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정말 별로였음. 


이벤트 운영 관련 화났던 점들.. 


01. 


명동역은 원래 이런 거 자주 하니까 

비교적 괜찮은 것 같은데 

강변에서는 미소지기들이 

이런 이벤트 하는 건지도 모르는 것 같았음. 

도장 찍어 달래도 어리둥절.. 

엽서도 한 장씩 줘야 하는데 한꺼번에 다 주고.. 

경품 줄 때도 어리둥절..


그리고 당일 관람 종이 티켓 인증해야

도장을 찍어 주는 거였는데

명동에서 관람한 멀홀랜드 드라이브 도장 받을 때는

종이 티켓에도 도장을 찍어 줘서 티켓 재활용이 불가했지만

강변에선 그런 게 없어서

영화 안 보고도 남의 티켓으로 스탬프 얼마든지 수령 가능..


게다가 맨 첫 사진 보면 

경품 수령 확인 도장도 안 찍어 줘서

다른 사람이 내가 모은 스탬프 가져 가면

경품 또 받을 수 있었음. 


02. 


정성일 아저씨 GV 들으면

이레이저 헤드 이레이저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굿즈 + 포스터까지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공식 CGV 연관 경로로 안내받을 수 없었음. 


만약 미리 알았다면 트윈 픽스 극장판 정도는 

정성일톡으로 들었을 텐데.. 


하여간 열받음. 

너무 귀찮고 경품도 별로라 

앞으로 이런 거 있어도 다신 안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