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실제의 '나'와 잘 만들어진 '나' 사이에서 갈등한다.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카톡 프로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셀카를 찍자마자 프로필에 내걸지 않는다. 각종 필터와 이모티콘으로 너무 티나지 않으면서도 가장 이상적인 '나의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 왜?나 스스로 내 모습을 인정할 수 없고, 인정하기 싫기 때문이다. 요즘들어 이런 만들어진 '나'를 내 몸에 두르고 현실을 감추고자 하는 심리가 자꾸만 커진다.
영화속의 브래드 피트와 노튼 처럼, 영화는 처음부터 빛과 어둠을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현대사회의 병리속에서 허덕이며 각종 스트레스를 상징하는 노튼과 밤이 되어 자유와 욕망을 분출하는 활기넘치는 피트의 모습은 너무나 다르다. 타일러는 음식에 오줌이나 침을 쏘면서 카타르시스를 보여준다. 그는 노튼에게 계속해서 의미없는 삶에 대한 집착을 비판하며, '죽음' 직전에 역설적으로 삶의 의미를 찾음을 가르친다.
놀라운 반전이란, 피트는 노튼이 만들어낸, '잘 만들어진 나'일 뿐이였다는 것이다.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나 갖가지 욕망을 맘껏 쏟아내고 싶은 마음을 '이상적인 나'를 통해 해소한다. 이 부분이 '파이트클럽'이 아직까지 많은 사람이 걸작으로 칭찬하는 이유다. 물론 두 배우의 연기나 반전, 핀처의 카메라 연출도 매우 좋지만, 초라한 노튼이 매력적인 피트를 만들어내는 것, 파이트 클럽에서 여태 불가능 했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연출이 시원하면서 왠지 모를 공감을 자아낸다.
물론, 결말처럼 만들어낸 나는 '내'가 될 수 없다. 거짓일 뿐이고 게다가 잘못된 이상일 뿐이다. 주인공이 마침내 거짓과 지나친 이상인 '타일러'들을 폭파시키는 마지막 장면은 참 깔끔한 마무리다.
* 괜찮게썻냐? 글
좋은 글임다 ㅎㅎ
개추 - dc App
ㄴ 진짜요? 감사합니당 ㅎㅎ
20년이 지나도 많은 중ㅈ이병을 양성해낸 영화
정말 잘쓰신 글이네요.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곧 새해가 되면 중3이 되실텐데, 학업 성취도 높이셔서 꼭 좋은 고교에 진학하시길 바랍니다.
ㄴ 중3이 아니라 대3인데 ... 많이 못썻냐? ㅠ
잘썻구만 - dc App
괜춘 ㅎㅎ
작년 이동진 지브이도 갔지만 이동진보다도 니 해석이 더 낫다 - dc App
짧지만 명료하네. 잘 읽었음. 퐈이트클럽은 ㄹㅇ 명작이여..
긴 문장만 좀 다듬어 . 유시민 아저씨 글쓰기 책처럼
윤일중정도 쓰는듯
잘썻네 읽진 않앗지만
글 진짜 잘 쓰네 쉽게 읽히면서도 재밌다. 난 개인적으로 파이트클럽 결말이 조금 아쉬움.
잘썼는데 왜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