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저는 버닝을 아직 보지 못했죠

그러나

Kida님 방식대로 쓴다면


후기 쓰는게 가능해지죠


써볼게요



엊그제 일 끝나고 오지게 바빴어

사진 찍을 시간도 거의 없더라구 ㅎㅎ ㅈㅅ;;


허둥지둥 영화관 가서 표사서 입장했지

148분이 정말 하나도 안 지루했어 장담할게 


버닝은 줄거리에서 말해주 듯

진실에 대한 이야기야


영화는 지독히 부정적이야

배경은 짙은 갈색톤을 전체적으로 많이 사용하더라

인공적인 장비가 아닌 자연광으로

로케이션 촬영을 많이 한 듯 보이더라고


작중에 나오는 건물들은

항상 불빛이 켜져있었는데 

인물들은 너무 이기적이고 

불빛이 꺼진 건물마냥 어두운 사람들만 나와

거기다 뱀처럼 

교활한 인물이 대부분이야


정말 지독할적으로 과장되고 포장된 빛과 어둠을

이야기 하는데 전체적으로 우울한 이야기야

기이한 울림을 느끼기도 했어


이 영화는 인물의 옆모습과 다리 모습만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거의 모든 장면에서

옆모습과 다리를 보여주더라

그래서 뭔가 답답한 느낌이 없지 않아

그런데 계속 보다보니 

절반의 얼굴만 보여주는 이 연출법이

현대사회에서 진실된 모습을 감추는 

인간의 모습 같이 느껴졌어


사실 이런 기법은 

관객으로 하여금 피로를 느끼게 하지

영화 플레이타임도 플레이타임이고, 

하도 일관된 방식으로 변화없이 

진행되는 이야기다보니까 데칼코마니 그림을 보는 듯

여겨지기도 해


그러나 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인물의 분노를 표현하는 방식은(내가 정말 좋아하는 장면이야 베스트3안에 들어)

무척 신기하고 과장없는 진실로 와 닿아

라스트 씬에선

이 영화 전체에 대한 생각까지 뒤 흔들어 놓을 정도로

강렬한 엔딩씬

내게 이 영화는 인간은 왜 인간에게

이렇게 적대적인가?

왜 이렇게 냉소적인가?

희망은 없는건가?

이런 생각을 감독의 입을 통해

듣는거 같았어



네 이게 후기입니다

ㅋㅋㅋㅋ




Kida 저 사람의 방식대로 쓴 후기 입니다

이게 후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