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viewimage.php?id=20b2c62fe080&no=24b0d769e1d32ca73cef81fa11d0283127709d21227bb049fff2f72430c5352f0c4762f410d96953f8d42766175c3ebc27e0747c032c5ee5f739346c0e



반전이 중요한 영화는 아니지만 반전 자체가 좀 충격이 상당하니 감상 예정이라면 안 읽는 걸 추천함.






근래 가장 핫한 공포물이라는데 엄청 무섭다라는 평과 지루하고 졸렵다는 평이 극명하게 나뉨.


보통 이런 평가가 나오는 영화는 그동안의 경험상 재미는 몰라도 작품성과 연출은 대단한 경우가 많아서


공포물덕후로서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었음.





일단 영화가 전반부와 후반부로 딱 나뉘는데 분위기가 엄청나게 다름.


전반부는 가족 사이코 스릴러라면 후반부는 오컬트 악마소환물로 바뀜.


엄청나게 사실적인 파트하고 귀신 나오는 파트가 나뉘어져 있음. 


항혼에서 새벽까지 시리즈와 유사할 정도임. 


그런데도 복선이랑 장치가 절묘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연결됨.


영화를 한번 본 사람들이라도 한번 더 보면(이 지루한걸 또?) 처음 볼때는 이해가 안돼던 메세지들이 곳곳에서 잡히는 걸 느낄수 있음.





그리고 컷을 잡을때 가끔 멀리서 배경을 크게 보이게 하고 초점을 집중해서 잡아서 마치 미니어처처럼 보이게 하는 컷을 자주 사용하는데


미니어처 만드는 일을 하는 엄마의 직업과 연결시키면서 마치 누군가가 가족들을 주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함.


이 경우는 악마와 악마 숭배자들이 처음부터 이 가족들을 노리고 관찰하고 있었다는 것의 복선.


영화 초반부터 장례식장에서 괜히 피터한테 웃어 보이는 아저씨라든가 손을 흔드는 여자라든가... 영화 다 보고 다시 보게 돼면 소름돋을 거임.


가족들의 대화와 목걸이와 앨범 등 각종 증거로 인해 할머니 악마숭배자의 높은 일원이었고, 


유서가 가족한테 쓴 내용이 아니라 실은 같은 악마숭배단원한테 쓴 내용이라는 것도 사실은 큰 반전.





물론 영화가 친절한 영화가 아니라서 몇가지 연결이 안돼는 부분은 상상으로 채워야 하기도 함.


지나가듯이 서술하는 부분들을 나중에 조목조목 시청자가 연결해야 돼는 부분이 불친절했음. 


찰리한테 악마가 깃든 것도 찰리가 동물시체의 머리를 수집하는 걸로 표현했지만 좀더 적접적으로 알려주지 않아서


찰리가 악마 자체인지 악마에게 씌인건지 불확실한데 보통은 후자라고 생각함. 떠도는 빛이 악마의 실체라는 해석이 강하고.


일단 쉬이 이해돼는 영화가 아니라는 점은, 소프트하게 깜놀 공포물을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에게는 굉장히 지루함을 줄수 있음.


많은 리뷰들이 지루한 초반을 견디라고 하니 말 다함.





근래 본 가장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이고 배우들 연기도 예술에 가까움. 엄마 배우 연기가 장난이 아니었음.


다만 악마숭배니, 오컬트니 하는 부분이 너무 초현실적이고 우리 정서에 안맞는 부분이 있어서 안 와닿는 부분도 생길거 같음.


초반의 사이코 스릴러와 후반의 악령 파트를 스무스하게 받아들이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영화평이 많이 갈릴거임.


공포 씬 자체는 얼마 없지만 엄청 시각적으로 강렬해서 이 감독이 작정하고 무섭게 만들면 인시디어스나 컨저링 쌈싸먹을 거 같음. 진짜로.






러닝타임이 두시간인데 최종편집 이전의 원본은 3시간이 넘어갔다고 함. 보통 공포물이 한시간쯤에 끝날 내용을 어떻게든 늘려서 1시간 30분 쯤으로 만드는게 대부분인데


이건 진짜 작정하고 힘주고 만들었다는 소리임.


미국식 콩가루 집안 악령 공포물을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


풀버전으로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