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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안쓴다


일단 디즈니 실사 영화가 이제야 제대로 된 게 뽑혔다는 건 분명하고


현재 가장 볼만한 영화이자 여성판 햄릿이라고 볼수도 있는 작품으로, 단순히 캐릭터나 연기만 내세우는 게 아닌 깊이있는 스토리를 갖추고 있음.


101마리 달마시안은 그리 자주 조명되는 디즈니 애니가 아닌데 악역인 크루엘라의 인상은 무척 강렬한 것으로


그 캐릭터의 일대기와 탄생을 조명하면서 인생역정을 다루고 있다.






크루엘라 캐릭터는 디즈니표 조커를 생각하면 딱임. 그냥 드립이 아니라 각본가가 의도한건지 몰라도 배트맨 시리즈의 오마주가 많이 보임.(팀버튼 영화 포함)


일단 이중인격 컨셉(실제로는 진짜로 이중인격이라기보다는 과거의 나랑 결별한다는 의미에 더 가깝지만)은 배트맨의 투페이스, 크루엘라의 사이코틱한 성격과 전체적인 외모는 할리 퀸. 부모님이 빌런에게 돌아가시고 대저택에 알프레드 느낌나는 집사는 배트맨의 설정. 중간의 가죽옷과 분칠은 팀버튼 배트맨2의 캣우먼. 주인공이 주변의 미친 상황에 확 맛이 가버리는 부분은 영화 조커.


심지어 영화 말미에 헬먼 홀의 철자를 고쳐서 헬 홀로 바꾸는 부분은 배트맨2의 there hello의 철자를 두개 부셔서 here hell로 바꾼 캣우먼의 오마주가 거의 분명한거 같음.


하지만 망작인 수어사이드 스쿼드와는 전혀 딴판으로 단순히 볼거리에 치중해서 어설픈 각본을 숨기는 것이 아닌


내용 자체로도 굉장히 깊이 있고 새련되게 만듬.


결과적으로 관객들은 크루엘라에 대해 엄청 공감하고 동조하게 되며 작금에는 복수의 짜릿함에 환호하게 된다.






전개에 있어서는 적당한 시기에 딱 맞는 상황설정이 주어지면서, 맞춤형으로 간편하게 처리한 부분들이 없잖아 있는데


현실적인 연출보다는 표현력과 메세지에 좀더 치중한 것으로 보이고


무엇보다도 관객들이 보는데 불편하거나 지루하게 만들지 않으려는 연출로 보이기 때문에 크게 감점은 아님.






엠마 스톤과 엠마 톰슨의 연기는 너무나 완벽해서 배우가 연기하고 있다는 상상조차 들지 않게 만듬.


다만 캐릭터의 고유성에 대해서는 약간 회의적인 것이 크루엘라는 이미 말했듯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퀸의 캐릭터와 유사한 점이 있고 배로니스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을 데려다가 온 듯한 캐릭터라서 그런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이 두 배우의 혼이 불타는 연기가 퇴색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음. 독창성이 다소 희생되기는 하지만 관객을 스크린에 끌어당기는 뛰어난 연기력을 폄하할수는 없음.





다만 거의 유일한 단점으로 생각되는 부분은 원작 애니와 연결되는 부분이 마지막에 많이 흐트러지는 것인데(실사판하고는 설정이 너무 달라서 논외)


우선 크루엘라가 생각보다 너무 착해서, 심지어 동물 애호가로 끝까지 비춰지기 때문에


달마시안 강아지로 모피코트로 만들어버릴려는 원작 본편과 상충됨.


초중반까지만 해도 달마시안을 적대하는 충분한 컨셉까지 잡아놓고 아동 영화의 한계를 보이는 부분이라 등급을 올렸어야 된다는 생각을 더 강하게 만들어줌.


또한 원작의 여주인공인 아니타가 동창인 것까지는 원작과 동일하지만 배우가 흑인으로 바뀐 것은 너무나 노골적인 블랙패싱이라서 어처구니가 없음.






외적으로는 디즈니 특유의 흡연금지 때문에(엠마 톰슨조차 흡연이 어울리는 캐릭터인데 흡연을 못해서 연기에 집중하기 힘들었다고)


원작의 크루엘라의 골초 기믹이 삭제된 것도 아쉬운 부분.


12세로 맞춘다고 등급을 만들긴 했는데 소매치기라든가 좀도둑질을 옹호하는 부분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이게 아동들이 보기에 적절한가는 의문이 많다.


애초 이 영화는 애들이 보기에 적절한 내용이 아님. 그냥 흡연 가능한 등급으로 올렸어야 된다고 봄.






마지막으로 재스퍼 배우가 어린 시절과 성인 버전의 외모가 미친듯이 차이나서 인종이 다른게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


아역배우는 약간 흑인에 미소년으로 보여지는데 반해 성인은 엄청 하관이 우락부락하고 히스패닉계로 보임.


다른건 몰라도 이것만큼은 심하게 미스캐스팅같음. (물론 성인 버전이 원작에 더 가까우니만큼 아역 배우가)





점수는 8/10


러닝타임 두시간이 넘는 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다. 오랜만에 스토리에 빠져드는 영화였음.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