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랑종에서 나홍진 감독이란 존재를 빼놓고 보았습니다.

랑종의 주제의식은 의심과 믿음에 관한 제작자와 감독의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랑종의 모든 사건의 도화선은 밍의 엄마 노이죠.

노이는 집안대대로 내려오는 랑종을 거부하고 반야신의 존재를 의심하며 딸인 밍과 함께 천주교로 개종하며 반야신을 배척합니다.

노아는 여기서 1차 죄를 짓게 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자기대신 반야신을 받은 님에게 반야신을 본적이 있느냐하며 반야신의 존재를 거부하는걸 넘어 의심을 강요합니다.

여기서 노아는 또 다시 죄를 짓게되죠.

천주교든 불교든 이슬람교든 어떤 종교든 신에게 절대적인 복종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이 복종이 노예같은 복종이 아닌 나(신)를 믿고 따른 자에게는 모든 평화가 있다는 법을 가르치는게 사실 종교의 기본교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노아는 그런 나약한 인간적인 에고의 마음으로 신을 부정하고 의심까지하죠. 그걸 믿는 동생마저 의심을 강요하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암으로 죽은 남편의 직업인 개고기 장사를 자기 합리화 시키며 아무렇지않게 죄를 짓습니다.
(마지막 퇴마와 cctv시퀀스에서 밍과 퇴마사의 제자들이 기어다니는 것과 물어뜯어 사람을 죽이는것도 죽어간 개들의 원한을 표현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빙의되어 기어다니던 퇴마 제자들이 밍이 나타나자 주인을 본 개들처럼 뒤로 후퇴하며 개의 움직임을 합니다.
그리고 밍이 엄마가 키우던 개를 삶은 솥에 산채로 넣는것도 그런 원한견들의 복수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촌동생이자 외삼촌에게 밍이 빙의되어 자신의 가슴과 성기를 만지게 하는 장면도 외삼촌이 방직공장에 다니면서 공장의 젊은 여자들을 농락한 영혼들이 빙의되어 그런 행동을 하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외삼촌은 영화 초반에 놀기 좋아하고 여자좋아하는 그런 모습들이 잠깐씩 보여지죠.

그러면서 외삼촌의 아들이자 자신의 사촌동생인 아기마저 납치하고 마지막엔 잡아 먹기까지 하는 극악무도한 악행을 저지릅니다.
이 또한 외삼촌에 의해 농락당한 여자들의 악령이 씌워진채 벌인짓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화 후반에 나오는 반야신의 머리통을 날린 범인도 밍의 엄마인 노이가 한짓으로 추정이 됩니다. 자신의 딸인 밍의 빙의증상이 심해지자 노아는 반야신의 존재를 부정과 의심을 하며 날려 버리는 죄를 또 짓게 되는거죠.

영화내내 노이는 신을 부정하고 의심하며 수많은 죄를 짓습니다.

랑종이며 노이 대신 신내림을 받은 님은 그나마 모든 등장인물중 가장 더러운 꼴을 안보고 편안한 죽음을 맞이한걸로 나옵니다.
그러면서 영화는  님의 플래쉬백을 이용해
이제 반야신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흐느끼며 우는 님의 목소리를 들려줍니다. 결국 님마저 반야신에 대한 믿음이 깨지고 의시을 하게 되고 죽게 됩니다.

영화 초반에 설명되었듯 노이의 남편집안에 대한 불운과 악업이 결국 노이의 신에대한 거부와 의심 그리고 부정에 의해 모두 죽게 되는 신의 저주를 받게 된거죠.

곡성에 이어 랑종에서도 이어지는 믿음과 의심에 관한 주제의식이 이 영화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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