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무서운 영화다

하지만 인간 이상의 무서움 그 이상은 담아내지 못했다

물론 끔직한 장면들과 점프스퀘어는 두려움을 주기에 충분했지만

나는 한가지 문제점에 도달했다


작중 밍은 빙의가 되서 온갖 패악질을 지르고 다니는데

퇴마사가 구마의식을 치룰 때 초보제자 한 명만 밍의 곁을 지키는 걸로 나온다

근데 의문이 들었다. 과연 이 밍의 곁에 있는 자가 초보제자가 아니라 폴이였다면?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을까?


빙의가 되면 힘도 와장창 세지고 광기로 덤벼들어 일반인들이 도륙당하지만 만약 폴이였다면?

밍이 달려드는 순간 붕권펀치 한 방으로 제압하지 않았을까?


나는 깨달았다.

영적강함을 넘어선 육체적강함의 숭고함을.

혹은 제자가 일반인이었더래도 카메라맨이 폴이였다면?

아니면 그냥 마을에 관광 온 돌아다니는 미국인 한 명이 폴이었다면?


아무리 영혼이 강하다한들 그건 영혼만의 강함

육체적강함은 현실 그 자체에 영향을 끼치는 현실의 강함이다.

그리고 육체적으로 강한 폴의 정신력이 약할 리도 없는 법.


당장 달려드는 빙의된 사람들한테 붕권을 꽂을 수 있었다면 

참극은 벌어지지않았을 수도 혹은 커지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절대적인 물질의 힘. 이것을 이길 것은 없다.


다른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에서도

빙의된 딸이 아버지를 칼찌하는데

만약 아버지가 헤이하치였다면?

풍신권으로 딸을 참교육시켜 절벽으로 던져버렸을 것이다.


육체의 강함. 그것만이 진실이다

나는 잠에서 깨어나 반성한다

그리고 이제 육체의 강함을 위해 나 자신을 연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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