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viewimage.php?id=20b2c62fe080&no=24b0d769e1d32ca73cec8ffa11d0283137a147df66c0ff0e9ff48c5b5e7f56d843b06a2e6a6106c60c349406fc818d4bb8acc9c8bbaf6ace89f6cfae45ed21474f



viewimage.php?id=20b2c62fe080&no=24b0d769e1d32ca73cec8ffa11d0283137a147df66c0ff0e9ff48c5b5e7f56d843b06a2e6a6106c60c349406fc818d4bb8acc9c8bbf837c28aaa9ead14ed214704








스포는 최대한 자제할거지만 그것조차도 싫은 분들은 주의




명실상부 올해 최대의 화제작중 하나임은 분명하고


다른 장르도 아니고 공포영화로서 이렇게까지 큰 관심을 받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의 주목을 받고 있음.


한국과 태국의 합작이라는 것도 특이하지만 스토리 원안과 제작을 맡은 나홍진의 전작 곡성의 높은 완성도 때문에 기대치가 상승한거라고 본다.


리뷰 시작한다.






본작은 태국 공포영화의 효시라고 불리는 셔터를 연출한 반종 피사다나쿤이 감독하고


한국의 나홍진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한 태국 현지 올 로케의 샤머니즘 공포영화임.


랑종은 한국의 무당과 같은 뜻이고, 토속신앙의 형태로 신내림을 받은 마을의 유지가 굿이나 액땜 등의 행위를 하면서


마을사람들의 비과학적인 문제를 해결한다는 부분이 실제로 한국의 그것과 엄청나게 닮아있음.





밝혀진 얘기로는 나홍진은 한국에서 (랑종과 거의 동일한 내용의) 영화를 찍기 위해 1차적인 스토리를 완성했지만 한국 제작자들에게서 거절당하고


영화제에서 만났던 반종 파산다나쿤에게 의뢰하여 한국 스태프도 다수 참여한 합작이면서 결과물은 태국영화처럼 완성되었지만


근본은 나홍진의 원안이 뿌리라는 형태로 완성된 영화임.


물론 태국 현지에서 촬영하기 위해 수정과 각색이 들어가서 2차 스토리 작가도 붙음.




영화의 내용은 샤머니즘과 신내림, 그리고 몇가지 인간의 오해와 틀어짐으로 인해서 파국으로 치닫는 퇴마 장르 공포영화인데


거기에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리얼리티를 극대화했음. 모든 화면은 카메라맨의 촬영을 통해서만 구성되며


극히 일부 어색한 부분들을 제외하면 꽤 그럴듯하게 진짜 다큐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줌. 단 이건 중반부까지임.




다큐영화의 특성을 빌은 탓에 초중반부는 늘어지는 느낌을 받을수 있지만 이는 빌드업이고


중반부에 집안 곳곳의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 부분부터는 공포영화로서 정말 끝내주게 호러스러움.


영화 보기전 예상했던, 곡성이나 유전처럼 자잘한 메세지가 있고 머리를 쓰면서 보는 스릴러같은 공포영화가 아님.


랑종은 오히려 반대로 아주 이해하기 쉽고 캐주얼하게 잘 짜여진 호러 영화에 더 가까움.


예술성과 깊이는 생각보다 적지만 근원적인 공포에 훨씬 더 집중한 영화였음.


혹시 유전이나 곡성보고 별로 안 무섭고 머리만 아픈데 하던 분들은 이번엔 기대해도 좋음.


인간의 마음속 깊은 곳의 두려움을 건드리는 영화이기 때문에 전혀 머리 안 복잡하고 기괴하게 무섭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존재함.


영화가 2시간 반정도 되는, 공포영화로서는 이례적인 수준으로 긴데 일단 몰입감이 상당해서 지루하진 않음.


다만 후반부에 뭔가 연출이 과잉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집약적이고 반복적인 부분이 있음.


후반에 [이 타이밍에 끝나면 깔끔할거 같은데] 하는 부분이 서너군데 잡힐정도로 후반부 공포 연출이 상당히 김.


반종 감독이 자신감에 취해서 조금은 자아도취하지는 않았을까 싶기도 한 부분임.





등장인물들이 발암을 일으키는 부분들이 많긴 한데 영화가 몰입도가 상당하고, 전개상 필요불가결인 부분들로 보여져서 허용하게 됨.


후반에 정말 빡치는 부분이 하나 있긴 있지만 영화에 너무 압도돼서 빡치기 전에 잊어버리게 됨. (영화 다보고 나서 빡치게 됨)


(여기서 한국영화 미드나이트가 왜 좆같은 영화인지 다시금 상기하게 된다. 이런 좆같은 영화는 절대 보지 말자.)





밍 배우의 연기가 진짜 신들렸음. 배우의 이후 커리어가 무탈할지 궁금할 수준으로 빙의 연기에 혼이 실림.





자극적이라고 익히 알려진 부분들이 실제로 나오기 하는데


일단 야한 부분들은 전개상 전혀 그런 식으로 안 느껴지고 (랑종 보고 꼴리면 정력왕 인정한다)


기존 영화들에서는 보기 힘든 수위로 좀 역겨울 수 있는 부분들이 자주는 아니지만 나오긴 해서 이런 쪽 내성은 갖추길 바람.






공포영화로서는 아주 기본에 충실하고 무섭고 흥행성도 상당했다고 느껴지기에


점수는 8/10 준다.


자잘한 단점이 없는 영화는 없는 법이고, 다만 이정도면 올해 여름은 책임은 못져도 잠시 등골 서늘하게 해줄수는 있을듯함.


자기가 공포영화 매니아고 왠만한건 안무섭다 하는 사람은 추천한다.


더 잼있게 볼려면 일부러 관객 적은 시간대를 노리고 볼것을 추천하고(가급적 혼자서 보면 더 좋고)


자기가 등골 서늘한게 에어컨 때문인지 영화 때문인지 헷갈릴 정도로 에어컨 빵빵한 영화관을 추천함.




PS: 영화가 성공한다면 훗날 한국에서 리메이크한 나홍진 판 랑종도 볼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번 리뷰는 본인의 사적인 취향이 (다른 리뷰들보다) 많이 반영 되었으므로 다른 사람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