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이나 대작 반열은 결코 아니다.
-일단 장점 하나는 뚜렷하다. 아다시피 해전씬 등은 괜찮다. 여름에 보기 확실히 괜찮은 블록버스터 물이다.
-단점은 별로 없는데 장점도 많지 않다.
-스토리, 연출 모두 명량 때의 국뽕, 신파, 유치한 대사 등은 과감히 삭제. 없지는 않다. 웅치전투 장면은 신파가 살짝 있어서 거북했다.
-스토리는 첩보전 등으로 일단 하이라이트까지 지루하지 않게끔 잘 끌고 나갔다.
-근데 어떤 영화인지는 보고 나서도 아리송하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물론 메시지를 던져주기는 하는데 약하다. 국뽕이건 반전이건 그 무엇이건 영화는 메시지가 뚜렷한 게 좋은데 그게 약하다.
-이순신 캐릭터는 정말 담백하게 뽑았다. 이건 호불호 갈릴 것이라 생각. 개인적으론 생각을 알 수 없는, 초월적인 군신의 이미지라 나쁘지는 않았다. 암튼 심심하긴 해서 오히려 원균이 평면적 악역인데도 더 입체적으로 보인다.
-일본군 장수들이나 캐릭터 묘사도 입체적이고 좋다. 리이슌신!만 외치는 명량때의 멍청한 악역이 아니고 각자 개성도 뚜렷하고, 자신의 욕망으로 움직이며 전략 구사 등의 묘사나 연출도 충실하다.
-소품이나 고증 수준이나 씨지도 퀄리티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라 눈은 즐겁다.
총평) 연출 등 영화적 문법을 활용해 재밌게 만든 이슌신 다큐멘터리에 가깝다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절대 지루하진 않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액션영화 퀄리티인데, 이게 굳이 영화라는 매체로 만들 필요도 없지 않았나 싶은 그런 작품. 좆량보다는 훨 낫긴 함.
한산은 두뇌싸움, 명작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