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전 영화와 게임을 매우 좋아합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성향과 취향이 있겠지만서도 영화라는 매체가

시간의 누적?! 시간을 투자해야지만 타인의 취향을 본인의 감성과 지성으로 소유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하기에

단순히 시간때우기용, 데이트용으로만 극장이나 영화를 보는 분들이 마냥 좋게만 보여지지는 않다고

지극히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편협한 입장입니다ㅎㅎ (무조건 영화 모바일로 빨리감기, 넘겨보는 스타일 극혐^^;)


<썸머, 필름을 타고> 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요약결론평: 영화를 보기전 소녀들의 성장드라마 또는 학원로코물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이 이야기는 때론, 열정과 소중한 걸 뒤로한채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용기와 승부!에 대한 액션활극이다


좋은 작품 기준으로 보았을 때 영화를 보고나서 많은 생각이 드는 영화고 있고 잊고 있던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는 후자에 가까웠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저예산인 것도 그렇고 2017년에 개봉하여서 글로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 라는 좀비영화가 떠올랐습니다.

신박한 설정과 영화촬영 이라는 영화내 설정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마음껏 보여줍니다.

(특히 후반부, 애정씬들을 찍을때는 색감 및 조명톤도 모두 극명하게 바꿔서 보여주는 씬들이 어설프기보다는

오히려 이 영화 설정에 매우 적합하다고 느껴졌어요)


일본의 여름 로맨스 또는 코믹 청춘무비라면 몇가지 떠오르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워터보이즈', '스윙걸즈'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면 '으랏차차 스모부'가 있겠네요

(대배우 '다케나카 나오토'라는 배우를 알게된건 큰 재미)

한때 히로스에 료코, 아오이 유우가 전문적으로 출연했던 로맨스물들은 있긴 하지만, 설정만 여고생이지

사실상 그냥 로맨스 장르라고 봐도 되기에 같은 선상에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요새는 이런 잘만들어진 코믹청춘 무비를 많이 보기 힘들다는게 다소 아쉽습니다 큰돈이 안되서일까요? 아니면 사람들이 낭만이 사라져서 일까요?


이런 생각의 해답이 자연스레 영화적 결말로 이어집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이므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영화내 일부 설정은 대놓고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명작애니인 '시간을 달리는 소녀' (2006년작)와 기타노 다케시 거장의 '자토이치' (2003년작)를

노골적으로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영화적 배경도 구체적으로 언급되진 않지만 2000년대초라고 유추해볼 수가 있어요

수많은 밀레니엄 세대와 상실의 시대라고 불리웠던 시절이기도 하죠


지금은 일상이 되었지만, 보다 더 빠르게 빠르고 더 빠르게 라는 스트리밍 및 SNS, 게임, 문화들속에서..

신자유주의시대처럼 우리들은 시간을 활용함에 있어서 <경쟁과 효율> 앞에서 다른 가치가 물러나야만 하는 시대가

본격화 되기 시작했던 시절이었으니깐요 지금은 돈(money)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되었구요ㅠ

그렇기에 어쩌면 무의미 할 수 있는 시간, 아무도 알아주지 않거나 때로는 비웃는 나의 취향, 구시대적인 유물의 업적,

그리고 영화는 열혈의 유지와 계승을 말하고자 합니다

거창한 이유를 들먹이는 건 아니며 그냥 담담하고 여름 무더위속에서 시원한 청량음료를 마시면 느낄 수 있는 감정처럼..


"어때? 노력하여 성취하고 만족한다는 기분..그거 참 시원하고 청량하지 않아?" 라고 말하듯이요

당신에게도 '열혈'이었던 적이 있었나요? 그렇다면 무조건 보세요 이 영화만큼 싱그럽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여름무비는 없습니다


코믹 요소는 지극히 호불호가 있을텐데 일본문화, 소년점프 또는 코이아메(일본에서 대인기였던 마유즈키 준의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의

감성이 취향이신 분이라면 이만큼 유쾌한 작품이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3번정도 크게 터졌어요ㅋ



p.s- 보고나니, 쿠니오군의 열혈삼국지 마렵네요

(라스트씬의 여주의 빗자리씬 대사는 솔직히 조금 소름돋기도 했네요 이 영화는 액션활극이다라고 확신했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