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감상평
간만에 봐도 또 보고 또 봐도 좋은 내 인생 최고의 애니메이션. 너의이름은.
사춘기에 봤을때랑 초등학교 5학년때 봤을때랑 감회가 확실히 다른거같다.
둘의 운명적인 사랑은 너무나도 감동적이다.
이 영화는 각 인물들의 해석보단 영화의 사건에 초점을 더 두고 해석을 해보자.
먼저 이 영화는 미츠하, 타키가 서로 몸이 바뀌게되고 그렇게 서로 몇일마다 몸이 바뀌어 생활하게된다.
그러던 어느날부터 미츠하로 몸이 바뀌지 않기시작하고, 타키는 그녀를 만나러 이토모리 마을에 간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3년전에 죽었다는 현실을 맞닥뜨리고 매우 혼란스러워한다.
그리고 그녀가 죽은 3년전에 이 마을에 혜성이 떨어진 사실을 알게된다.
그래서 타키는 미츠하로 다시 돌아가서 그녀를 살리고싶어한다.
결국 미츠하가 만든 발효 술을 마시고 다시한번 미츠하의 몸에 들어가게된다.
그렇게 이토모리 마을에 있던 사람들을 살릴수있었고, 결국 8년후 다시 재회하는 스토리다.
먼저 이영화에 중요 매개체들을 짚고 넘어가보자.
초반에 선생님의 설명으로 나오는 "황혼기" 라는것이 있다.
이것은 3년전에 죽은 미츠하와 타키를 만나게해주는 짧은 시간,
낮과 밤이 공존하는 시간의 역할을 한다. (실제 이 시간에 미츠하와 타키가 영화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두번째로는 "쿠치카미자케" 라는 씹어만든 술이다.
이는 미츠하가 직접 씹어서 만든 술인데, 이것을 타키가 마시고 그녀와 마지막으로 몸이 바뀌게되는 매개체이다.
미츠하의 "반쪽"을 마셔서, 시간과 공간을 넘어, 그녀에 대한 진실한 사랑으로 그녀와 다시 몸이 바뀔수있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무스비" 라는것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실을 의미하며 무스비는 어떠한
두 대상을 운명적으로 묶는것을 의미하는것 같다.
이 영화에선 타키와 미츠하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운명적 사랑을 나타내기위한 것으로 사용된듯 하다.
그럼 이제 전체적 사건을 해석하여볼까?
먼저 첫 중요 사건은 둘의 몸이 바뀌어서 서로 살아가는 사건이다.
이것은 이 둘이 원하지도 않았고, 완전히 처음보는 사람의 몸으로 들어간것이다.
이들이 원한것도 아니였던, "우연한" 사건이다.
이것으로 우리가 느끼는 운명적, 필연적 사랑은 갑자기 우연히 찾아온다 정도로 해석할수 있겠다.
두번째 중요 사건은, 어느날부터 미츠하랑 몸이 바뀌지 않았던것이다.
이때부터 타키는 미츠하를 찾으러 이코모리 마을에 가게된다.
이것으로 미츠하는 그날, 3년전 이코모리 마을에 떨어진 운석에 "죽은" 사람으로, 죽은 이와 몸이 바뀌었다는것을 알게된다.
그와 동시에 미츠하가 환상이고, 유령일지도 모른다는 착각과 심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세번째 중요 사건은 미츠하의 "쿠치카미자케"를 타키가 마신것이다.
미츠하의 쿠치카미자케는 죽은자의 공간에 있다. 이곳을 타키가 건너서 오게되는데, 이것은
자신이 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사후세계까지 들어가는 타키를 나타낸게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
또한 미츠하는 이미 죽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녀를 만나려면 사후세계에 가야하는것이 필수적이라고도 생각한다.
그리고 그 술을 마시고 타키는 미츠하가 태어났을때부터 그녀가 운석에 맞아 죽는 장면을 보게되고,
그녀와 몸이 바뀌게 된다. 또한, 3년전 미츠하가 타키를 만나러 갔다는 사실도 알게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과거의 역사를 다시 바꿀수있게 된것이다.
마지막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다.
미츠하와 타키가 쿠치카미자케를 마셨던 그곳의 외각을 돌게된다. (이때 타키는 미츠하의 몸에 들어가있다.)
3년전과 현재의 목소리가 서로 들리는것이다.
그러면서 서로의 존재를 확신하게된다.
그리고 그순간, 낮과 밤이 공존하는 시간. 황혼의 시간이 찾아오게된다.
그와 동시에 영화에서 처음으로 미츠하와 타키가 만나게된다.
타키를 만나려고 3년전 도쿄를 갔던 그녀와, 미츠하를 만나려고 현재 이코모리에 온 그.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찾고, 만나고싶고, 사랑하고싶어하는 그 순간에.
미츠하와 타키가 만나는것이다.
또한 이장면에서 중앙에는 사후세계, 산의 겉부분(산 외각)은 현재 세계를 의미하는데,
아직 혜성을 막지 못한 상황에서 미츠하와 타키의 운명이 사후세계와 현재 세계 사이에 위치하게 하여,
그 둘이 지금 죽음과 삶 사이에 있는것을 암시한다.
황혼기가 끝나고나선, 미츠하는 이코모리 마을을 구해내고 역사를 새로쓴다.
운명적인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사랑의 힘이 시공간을 초월하고 결국은 죽음마저 뛰어넘은 것이다.
그 이후론 8년이 지나고...
서로가 서로를 원하고 갈망하지만 그것의 정체를 몰라 답답해한다. (황혼기가 끝나고 그들은 서로의 존재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다 또 한번더, 운명적으로 지하철이 교차하는 부분에서 성인이된 서로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누군가를 찾아오고 그리워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서로를 향해 달리게된다.
결국은 긴 계단의 각 끝에서 서로가 만나게 되고...
서로의 이름을 물어보며 영화가 끝난다.
우연의 사건으로 운명적 사랑을 미리 암시하고, 영화의 마지막 에서도 우연의 사건으로
과거의 운명적 사랑을 다시 보여주며, 수미상관 구조를 이루게된다.
한줄로 짧게 요약하자면,
"두 학생들의 운명적 사랑을 여러 전통적 매개체를 이용하여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
이라고 생각하면 편할것 같다.
현실에서 절대 일어날수 없는 일으로도 운명과 진짜 사랑에 대하여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자주 많이 볼 영화인것같고, 마코토 감독 특유의 하늘과 혜성이 떨어지는 장면이 너무 아름다웠던것같다.
현재도 나의 마음속 일부분에서 나오는 사랑에대한 궁금증과 아름다움을
잘 시각화 하면 이러한 형상을 하고있지않을까...
이상적이고 운명적인 사랑으로 내가 또 한번 대리만족을 하고 가는것 같다.
영화 보는내내 한장면도 놓칠수없었다. 꼭 강추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저번에 봤는데 진짜 병신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