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가 가진 가장 큰 장점!
그건 바로 타격감과 타격감이 돋보이는 기법이지.
범도3에서는 리듬감 있는 합과 동작을 잘 살려낸 카메라 기법이 엄청 좋았음.
이 때, 액션에서 몇 단계 이상을 보여줄 것이구나 싶었음.
마동석의 복싱실력 이상으로
마하의 격투실력과 리키의 검술실력이 돋보였지.
딱 봐도, 강해상보다 강하게 적들을 깔끔하게 압도했음.
물론 강해상이 상대한 살수들이
설정상으로는 강하게 설정되었겠지만
그걸 감안해도 그리 보였음.
저 둘만 이야기 따로 내서 액션 영화 만들어도
범도만큼 흥행할 법 했을 정도로.
다른 영화에서 범죄도시만큼
이렇게 동작과 타격감이 돋보이는 경우가 거의 없지.
(마블 영화에서 마동석이 나왔는 데 범도보다 타격감이 영 아닌 걸 보면...)
분명 액션 자체는 좋아졌는데,
15세 걸려서 그런 지 무기에 피격당하는 듯한 묘사를 감추는 듯한 장면들이 아쉬웠음.
마동석이 마하, 리키, 주성철이랑 싸울 때도 좀 루즈했고.
범죄도시 최고의 격투실력을 보여주던 마하는
로우킥 좌우로 1, 2번 약하게 날리더니 동작 느린 복싱을 하질 않나,
리키는 그 쩌는 검술 실력이 초기화됐는 지
붕쯔붕쯔 거리다가 1, 2번만 제대로 휘두르고 리타이어.
주성철은 벌크업만 하고 온 장첸이랑 싸우는 줄 알았음.
간혹 액션 자체만하더라도 범죄도시2가
범죄도시3보다 재밌다는 사람들도 보이는 데,
그건 빌런인 마체태의 타격, 피격을 어김없이 보여주는 장면들과
강해상의 악에 바친 듯한 연기가 담긴 액션, 위협성이 컸었지.
살수들이랑 싸울 때 롱테이크로 찍은 장면은
내 입장에선 아쉬웠음.
사물 이것저것 보고 활용하는 액션이 좋기는 했는데,
살수들이 칼 안쓰고 몸 싸움만 걸던 장면이 아쉬웠지.
대신 버스씬은 잘 뽑혔어.
삐끗하면 죽는다는 느낌이 강한 것이 있었지.
마체태 놓친 강해상이 버스에서 나이프들더니
갑자기 기교가 급상승해서
마석도 머리통 붙잡고 모가지에 내려찍었을 때 오! 소리가 나왔음.
저 버스신에 한정해서
나이프만 저리 휘두르는 실력이
리키 검술실력 못지 않았음.
저 실력으로 나이프 휘두르고 다녔으면,
고전하는 장면 같은 게 나올 리 없었겠지만.
물론 이것도 '마동석의 한 방 액션'이라는 느낌이 강하긴 했지만,
'적한테 잘못맞으면 죽는다!' 라는 느낌도 있어서,
좀 짤막하고 동작의 촬영기법이 범죄도시3보다 못해서 그랬지,
액션의 합과 긴박감이 살아 있었음.
범도1은 스토리가
대털1의 운빨 최종보스, 개나리를 연상케해서 개인적으로 싫었지만
장첸 일당의 미장센은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미장센이었음.
특히, 장첸과 위성락이라는 캐릭터는
그 행보나 스토리에 비해 빛나도록 명연기되었지.
범도2는 빠르게 진행되는 스토리 방식,
실제 있던 사건에서 따왔다는 걸 보여주는 cctv 미장센.
잘못 맞으면 x된다는 강해상의 버스씬 액션이 돋보였음.
문제는 스토리 못넣은 게 있어서
강해상이라는 인물의 서사를 없애다시피 한 점이었지만, 그래도 재밌었음.
마체태 액션이 좀 허술한 듯 아쉽다는 의견과 별개로
위협적인 타격감이 보인다는 것엔 모두가 동의했음.
범도3는 동세의 촬영기법과 리듬감 있는 합이 좋았지만,
그걸 너무 돋보이려는 나머지
단점들이 나왔음.
그냥 주먹질로 제압할만한 장면에서도 어거지로 넣은 부분이나,
무기 피격 묘사를 제한적으로 찍은 점,
발차기도 잘 꽂아 넣은 2편의 버스신과 다르게
모든 상황을 복싱으로 과장되게 해결하려는 점.
(물론 파워밤, 프로레슬링 기술, 합기도 손 꺽기 등이 섞이긴 했지만.)
리키와 마하의 기술과 동세를 잘 뽑아놓고
소모성으로 너프 시킨 점,
동작을 위해 카메라 시점 요동치는 걸
많이 행한 점,
위기감을 돋보이게하는 요소나
마석도를 상대하는 적들의 기세가 적어보인 점 등이 아쉬움.
*스토리 전개방식
범도2 > 미장센 범도1 > 평면적인 범도3
*액션의 합 및 동세 촬영 구성
범도3 > 범도2 >> 범도1
*액션의 긴박감 구성
범도2 > 범도1 > 범도3
*기억에 남는 명장면
버스 탈출 발차기, 차창 대가리 박기 펀치
>장첸 손가락 개박살, 수갑 채우고 원빤치
>주성철 락커룸 박기
액션 영화든, 다른 매체든 시큰둥하게만 보는 내가
유일하게 즐기는 매체는 림버스 스토리랑 범죄도시야.
그만큼, 차기작에 대한 기대도 크고.
범도4는 19금 달고, 좀 긴박감을 만들어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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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동세 찍는 방식이나 합의 리듬감, 마동석의 액션이 다채롭게 나와 눈이 즐거운 범도3
2.근데 긴박감이나 자칫하면 큰일난다는 식의 위협성이 부족한 범도3
3.범도4를 기약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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