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나한테는) 좀 어려운 훈련을 했다...
한 손으로는 마이크를 들고 한 손으로는 셀프지휘를 하면서
자기 노래의 박자를 맞추는 훈련.
4/4박자 기준으로 무한대 기호 (8을 90도 돌린 거) 를
한 손으로 계속 그리면서 노래를 하는 훈련이었는데
입으로는 노래를 하면서 손으로는 계속 일정한 속력으로 무한대 기호를 그려야 함.
무한대 기호 하나에 2박으로, 그러니까 1,3박에는 왼쪽에, 2,4박에는 오른쪽에 동그라미를 그리는데
노래 비트가 아무리 복잡해도 동그라미를 그리는 손의 속력은 항상 일정해야 하는 거지.
지금까지 배웠던 노래들을 다시 불러보면서 그 훈련을 하는데
이 훈련 이전에는 내가 박자 맞추는 건 뇌트로놈으로도 할 정도로 자신있다고 자부했었는데
오늘 이걸 하면서 보니까 셀프지휘하는 손이 속력을 전혀 유지를 못 하고 멜로디 비트에 막 끌려다니더라...
1시간을 꼬박 써서 겨우 익숙해졌고 (그나마도 내 걸로 만든 건 아닌 거 같음)
보트는 내가 박자는 잘 맞출지 몰라도 리듬을 전혀 못 타고 있다고
그래서 셈여림도 못 맞추고 곡 분석도 못 하니까 성량에만 의존하면서 노래를 하고 있는 거라고
이걸 완성하기 전에는 보컬 훈련은 아무리 해도 의미가 없다고 팩트폭력을....
훈련을 하면서 내가 작년에 이 노래를 독학으로 익힐 때
박자를 익히는 게 제일 어려웠었던 게 떠오르면서... ㅠㅠ
원래 내 보트는 수업시간 60분을 칼같이 지키는 사람은 아닌데
오늘은 일정이 빡빡하다고 해서 셀프지휘 훈련만 하고 질문은 거의 못 하다시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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