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노래연습갤 분들께 감사말씀부터 올립니다 


궁금한 점 있을 때마다 수없이 키워드들 검색하면서 좋은 정보들 정말 많이 얻었습니다(전환, 성구, 중음, 중성, 접촉 등등)


제 실력이 이런 곳에 조언 글을 쓸만큼 훌륭하지도 않고, 아직 부족한 부분도 정말 많지만 제 나름대로 방향은 잘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해서 혹시 도움이 될까 글 남깁니다


또한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글이기 때문에 혹시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참고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1. 중학교 때부터 항상 노래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힘으로 밀어붙이는 방법으로 노래를 해서 2옥타브 미 이상 음역 소리 자체가 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워낙 노래방을 많이 다니다보니 어찌저찌 밀어붙여서 나중에는 그 위 두음까지는 더 올렸던 것 같습니다. 사실 노연갤, 발성갤, 보컬갤을 눈팅하며 자괴감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노래에 관심을 두신 초창기 시절에, 자기는 쌩목이었다, 소리가 예쁘지 않았다 등등의 고민을 하셨는데 저는 완창 자체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디서 주워들은 거만 많아서 배에 힘도 줘보고 이거저거 해봤지만 몇 소절 부르고 나면 말그대로 목이 막혀서 노래를 이어가는 자체가 되지 않았습니다.



2. 우연히 계기로 성악가 분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습니다. 정말 염치불구하고 미친놈처럼 질문을 퍼부었습니다. 궁금한게 너무 많았어요. 저는 그렇게 갈망하는 노래들을 저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부를까. 인지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몇가지 답변을 정리하자면, 


첫째, 취미로 노래를 하는 것이라면 대중가요에서 성종을 따지는 것 자체는 크게 의미가 없다, 

>> 의심을 한 건 아니었지만 그 당시 제가 납득을 했겠습니까? 계속 캐물었습니다.


둘째, 굳이 따지면 저는 하이바리톤에 가깝다고 했습니다.(평범한 톤의 남성은 그냥 하이바리톤~테너라고 생각하라고 하셨습니다. 그게 속이 편하답니다)

>> 여기서 더 캐물었습니다. 그래도 성종을 나눈 의미가 있지 않겠냐, 정말 성종이 의미가 없냐(정말 예전 알소동부터 시작해서 영양가 없이 대가리에 쓰잘데기없는 이론들만 가득했었습니다.)


셋째, 당연히 성종의 의미가 없진 않다, 너가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낮은 성종일수록 하이로 올라가는데 필요한 스테미너가 더 필요하거나 성구가 전환되는 감각 자체를 잡는게 어렵거나, 최악의 경우는 성구자체를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는 케이스는 해당 성구의 형성 자체가 부족한 경우가 어려운 점들이라고 하셨습니다.


넷째, 니가 어릴 때부터 힘으로 밀어붙여서 음을 올리려고 했던 것들이 올바른 방향은 아니지만, 절대 헛수고만은 아니다. ㅄ같지만 노래에 필요한 힘들을 기를 수 있었을 것이다.


다섯째, 음을 올리다 걸리는 느낌이 들면 이제는 질러버리지 말고 차라리 가성을 내는 감각으로 넘겨버려라. 백날 얘기해봤자 소용없는 가성이 있지만, 다행히 너는 쓸만한 가성을 낼 줄은 알아서 그냥 넘겨라

(지금 생각해보면 성대가 아예 벌어져서 호흡이 다 새버리는 가성이 아니라 쥐ㅈ만큼이지만 어느정도의 성대접촉이 있는 두성이어서 그런 말을 들은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포맨 고백을 300번 넘게 불렀던게 도움됐던 것 같습니다.)




이 대화 이후에 고음은 포기하고 있던 마음에 다시 불이 타오르기 시작했고 유튜브, 디시(노연갤, 발성갤, 보컬갤)의 발성 내용은 다 뒤져본 것 같습니다. 제가 인식한 공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남자에게는 세가지 성구가 있으며, 성구의 영역은 개인차가 있다.

       (여자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죄송해요) > 흉성(체스트) - 중성(미들, 믹스, 믹스드) - 두성(헤드)


둘째, 스케일을 해보며 어느 지점부터 전환이 필요한지(목이 불편한지, 걸리는지) 체크를 해라

>> 저는 1옥타브 라~시에서 중성구로, 2옥타브 솔부터 두성구로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 두성구보다 중성구에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전환 지점을 체크할 때만큼은 크지 않은 목소리로 오히려 쌩목에 가까울 정도로 호흡압력을 빼고 측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제가 1옥 라~시에서 중성으로 전환이 가능하다해도 그 이상 한두음을 흉성을 통해 내는 것이 불가능 한 것이 아닙니다. 발성을 연습하는 분들이 스케일이라고 하면 평소보다 각잡고 소리를 내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경우 중성구도 압력을 통해 흉성으로 어느정도까지는 낼 수 있기 때문에 전환 지점을 착각하시는 경우가 있을 것 같습니다.(제가 그랬어요.)


>> 그래서 차라리 쌩목으로 호흡도 강하게 주시지 않고 퓨어한 소리로 내가 어디서부터 목이 불편한가 따져보시면 생각보다 낮은 음(1옥 라 부근)에서 무언가 이물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셋째, 여러분들의 이해를 위해 2옥 솔부터 두성구로 넘어간다고 적었지만, 사실 중성구로의 전환이 1옥타브 후반대에 잘 이뤄지면 그 이후는 저는 성구전환이 크게 체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여러 고수분들이 "저음부터 피치를 잘 잡아야한다"라고 말씀하시는 의미 같습니다.


넷째, 아마 여러분들은 "그래서 전환을 어떻게 하는건데?" 궁금해하실건데, 저같은 경우는 그냥 가성으로 넘기는 느낌으로 음을 올렸습니다. 보트 중에서는 이렇게 넘겨서 개발이 가능한 가성을 "발전가능한 가성(두성)"라고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다섯째, 이렇게 중성구 전환 지점(1옥 라 부근)에서 전환을 시킨 다음은 두성이고 나발이고 가성으로 음을 올리는 느낌으로 상행을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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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는 감 좋은 분들은 잘 하실 수 있습니다. 이 이후부터가 지옥이고, 저도 아직 지옥에서 허덕이는 중입니다.


첫째, 저렇게 전환을 시키면 문제가 있습니다. 소리가 힘이 없습니다. 노래에 쓸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붙지 않아 호흡이 새버립니다.


둘째, 이 문제의 원인을 저는 성대를 닫는(접촉하는) 힘이 부족해서라고 판단했습니다.


셋째, 제가 고수분들처럼 호흡이 깊고 풍부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주사기의 바늘 부분이 뽑힌다면 물이 힘없이 질질 새버리는 것처럼, 성대가 제대로 닫아주지 못한다면 호흡이 아무리 깊고 강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저는 흉성으로 밀어붙이는 짓거리만 했기때문에 중성구 이상을 성구에 맞는 발성으로 소리를 낸적이 없던 것입니다.


넷째, 이때부터 미친듯이 성대를 붙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유튜브, 디시 다 뒤졌었고 효과를 많이 본 것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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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가장 중요한건, 다음 훈련들은 실제 가창할 때는 의식하면 안되고 인위적으로 목이나 성대에 힘을 주시면 절대 안됩니다. 평소 발성연습할 때 힘을 길러두어 저절로 적용되게 만드는 겁니다.


둘째, 유튜브 언급이 조심스럽습니다만,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디시라서 그냥 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가. 백호쌀롱 - 글로탈 사운드, 높은 위치에서의 보컬프라이(백호쌀롱)

  나. 보컬의길 - 성대붙이기, 성대당기기, 보컬프라이를 이용한 고음연습

  다. 우빡 - 남도현 교수가 원조로 알고있지만 유튜브에 우빡이라고만 치셔도 남자 2분, 여자 1분 강의가 나옵니다.


셋째, 위 연습들을 계속하니 비는 음역들이 점점 채워져나갔습니다. 저는 중음이 심각할 정도로 많이 비는 타입이었는데 점점 채워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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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올바르게 성구를 전환하고 성대를 붙이는 힘이 길러지면,

처음 전환했을 때의 여린 소리에 호흡을 더 뿜어내면 소리의 질감이 진해집니다.

예전에 진성, 가성의 전환이 자유로운 가수들을 보고 저게 어떻게 되나 많이 궁금했었는데


제가 연습을 해보니, 패시브 자체가 성구전환된 소리에 호흡을 강하게 주면 강한소리(진성), 호흡을 약하게 주면 약한소리(가성)이고 우리는 호흡을 강하게 주었을 때도 성대가 풀리지 않고 버틸 수 있게 끊임없이 성대접촉을 연습해가는 메커니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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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트도 아닌 일반인이고 저의 케이스에서만 느낀 경험을 풀어내다보니 적용이 되지 않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다만 혹시 저와 비슷한 신체구조나 감각을 가진 분들 계시다면 도움이 될까 글을 남겨봅니다. 글은 모든걸 다 알고있는 전문가처럼 썼지만 사실 저도 갈 길이 정말정말정말 멀었습니다.


1옥 라~ 2옥 미까지의 소리 질감(성대접촉 정도)가 아직도 만족스럽지는 못해 계속 붙이는 힘을 기르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습들을 꾸준히 하면 할수록 점점 음이 채워지는 것은 분명히 느껴집니다.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 오개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노연갤 고수분들께서 좋은 말씀해주시면 새겨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