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노래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기식음이 많았거든


근데 이게 오우 시베리안 허스키인가? 이런 느낌이 아니라서


단순히 꼴초라 그런가부다, 에효효 하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발성에 대한 이론도 지금만큼 풍부하지 않았을 때 담배 뻑뻑 펴가며 노래한 사람들은


존나 멋있게 시베리안 허스키이거나 아님 안그렇더라고.



그래서 나는 왜 이런 병신인걸까? 인생 살면서 목이 쉬어본 적도 별로 없는데 성대결절은 아닌거 같고. 



했었는데 성대와 호흡 공부하면서 나는 어땠었는가를 대입해보니 깨달았다.


내가 변성기가 존나 늦게 온 편이었는데 그게 어릴때 컴플렉스였음. 


고1 말 때 친구들은 전화 받으면 아빤줄 알았다 이런 말 듣는데 나는 애기가 전화 받은줄 알았다 했었고


그때는 한창 랩한다고 깝치며 흑인음악에 심취해있을 때였는데 Jurrasic 5라는 그룹의 Chali2na라는 사람의 깊은 저음 또는 Rakim의 중저음이


너무나 멋져보였음. 그래서 아는 형이 담배피면 목소리 낮아진대서 담배 핀거였는데 이건 뭐 중요하지 않으니 빼고.



아무튼 저 때 억지로 굵은 목소리 낸다고 말 할 때도 랩 할 때도 그랬었고


그러다보니 본능적으로 성대를 접촉시키는걸 꺼렸던것 같음. 


그래서 녹음한거 가만히 듣고 있으면 어느 음역에서는 신경쓰니까 기식음이 덜한 반면에 그걸 넘어가면 확 나오면서 호흡의 낭비가 되더라.


그래서 요즘엔 말할 때 조금 천천히 성대를 붙여 말하는 것을 연습하고 있는데 빡통이라 자꾸 까먹음. 


내가 그렇지 뭐 싯팔.



출근했는데 외장하드 없어서 뻘소리 써봤음.


빨대나 불어야지.


근데 어제 곰팡이 들이킨거 아직도 목 너무 간지럽고 기침난다.


내 노래 생명... 끝인건가... 시작도 못하고... 크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