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해석개론 0 - 밑그림 : https://m.dcinside.com/board/mp/96033
노래해석개론 1 - 음 : https://m.dcinside.com/board/mp/96212

내가 가사볼때 어떤식으로 훑는지 이야기해줄께. 진짜 활자에 대한 감수성 뛰어나거나 그런쪽이 발달된 사람들은 그 가사만 계속 읽으며 가사를 해석하기도 하지만 보통사람은 이리 발달 안 돼있어. 나도 그럼. 그렇다면 어떻게 해석해야할까?

일단 가사의 주제나 어떤 어조인지는 대충 나왔다는 가정하에 설명하겠음. 이건 그냥 곡 사운드를 통해 분위기만 체크하고 가사 읽으면 나오잖아.

기본적으로 곡의 진행이나 여러가지를 들으며 거기에 가사해석을 맞춰야함. 내가 1편에서 다룬 음관련 내용들 있지? 그걸 보며 전체적인 감정과 감정의 진행이 어찌되는지 잡아가는 거임. 그러면 가사를 당연히 쌩으로 볼때 보다는 이해가 잘 되고 흐름도 잘 잡을 수 있겠지.

이게 말로만 설명하면 진짜 드럽게 어려울테니 예를 들으며 좀 자세히 설명해줌.

이 노래로 함. 1절만 할께

You think I'm an ignorant savage
And you've been so many places
I guess it must be so
But still I cannot see
If the savage one is me
How can there be so much that you don't know
You don't know

그대 눈엔 내가 야만인이죠
아마도 수없이 많은 곳들을 탐험했을 테니
하지만 모를 일이로군요
그대 말처럼 내가 야만인이라면
어째서 내겐 당신이 알지 못하는 비밀이 이리도 많을까?
당신이 알지 못하는

You think you own whatever land you land on
The Earth is just a dead thing you can claim
But I know every rock and tree and creature
Has a life, has a spirit, has a name
You think the only people who are people
Are the people who look and think like you
But if you walk the footsteps of a stranger
You'll learn things you never knew, you never knew

어느 땅이던 개척하면 당신 것이 되고
온 대지는 당신이 가지면 되는 무생물일까요?
하지만 난 알아요. 바위와 나무, 온갖 피조물들에
생명이, 영혼이, 이름이 있음을
그대처럼 생기고, 그대처럼 생각해야만 사람다운 걸까요?
하지만 낯선 이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면
절대 알수 없었던 것들을 깨닫게 될 거에요

Have you ever heard the wolf cry to the blue corn moon?
Or asked the grinning bobcat why he grinned?
Can you sing with all the voices of the mountains?
Can you paint with all the colors of the wind?
Can you paint with all the colors of the wind?

푸른 달밤 늑대의 울음을 들어보았나요?
미소짓는 스라소니에 마음을 써본 적은요?
저 산의 목소리와 함께 노래해볼 수 있겠나요?
이 모든 바람의 빛깔로 물들일 수 있나요?
이 모든 바람의 빛깔로

사실 가사만 보면 어떤 느낌이 들어? 솔찍히 하나하나 조곤조곤 말한다고 느낄 수도 있고, 야만인이라는 거에 빡쳐서 하나하나 반박하듯 좀 쎄게 말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그렇다면 일단 음의 진행을 적당히 들어보자. 소절소절 들을 필요는 없고 그냥 초반부와 후반부, 전체만 들으면 되.

1. 1절 초반부랑 후반부의 음높이차이는 어때? 반주는 조용조용한데 생각보다 그거에 비해 꽤나 크게 있지?
2. 하지만 곡의 1절 음의 다이나믹은? 음들이 꽤나 다이나믹하게 움직이지?

즉 절대 조곤조곤한 투가 아니라고 보면 맞음. 다이나믹한 말투로 조곤조곤한 말을 표현하진 않음. 그럼 야먄인이라는거에 살짝 빡쳐서 하나하나 쎄게 말하는 상황임. 말에 확신도 있는 거고  이런 상황에 문장 하나하나에 힘을 실어줘여지 날리면 안 되지? 당연하지만 음의 다이나믹을 살리며 한 소절 한 소절을 쎄게 전달하는 느낌 받도록 일단 진행해야해.

이 과정에서 보이듯 가사보며 대충 주제랑 어조 잡고, 음들으며 여기엔 뭐가 어울리는지 체크해서 처음에 개괄을 확실하게 잡는 거임.

정리하자면 일단 노래 사운드 들으며 분위기 체크하고 가사보면서 주제와 어조를 적당히 잡아. 그리고 노래해석개론1에서 말한

1.초반부와 후반부 음높이 차이 체크
2.전체적인 음의 다이나믹 체크

이 두가지를 하며 이 노래 음의 어조를 체크하고 그 어조에 맞는 가사해석을 가져오는 거임. 그리고나서 이걸 기반으로 노래가 진행되고 하면서 감정이나 어조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체크하는거야.

노래해석개론 1에서 말한

3. 소절의 구성음 변화를 체크하며 어떻게 노래 흐름을 구성할지.
이걸 하면서 감정과 어조의 변화를 체크하는 거임. 일단 3을 하며 노래의 흐름이 어떻게 가는지를 체크하고 그에 맞춰 가사를 보면서 감정의 흐름을 예측하면서 가수의 노래를 들어. 그럼 가수가 어떤 감정흐름으로 노래 부르는지 대략 맞출 수 있음. 그렇게 감정흐름을 잡는거지.
이 뒤로는 소절의 디테일을 더해야지. 노래해석개론 1편에서 다뤘던 내용중에

4. 한소절 한소절 음의 다이나믹을 체크하며 각각의 소절에 어느정도로 다이나믹을 줄지. 이 과정에서 소절 중간에 확 낮아지거나 높아지는 부분도 체크함.
기억해? 이제 노래 전체의 감정과 큰 흐름을 잡았고 한소절 한소절 감정의 어느상황인지 체크까지 됐어. 이걸 기반으로 이 소절 감정의 상황을 어찌 이 소절의 다이나믹에 맞춰 부를 수 있을까 생각하며 다시 가수노래 들어봐. 그러면 한소절 한소절의 감정의 다이나믹을 분석할 수 있음. 이걸하면서 세부적인걸 마무리하는 거야.
그리고 이렇게 이해하며 감정을 잡고 한걸 기반으로 자기목소리와 감정에 맞게 변형시키는건 니 몫이다. 이건 설명 못해. 자기 목소리와 감성이 어떤지 잘 알고 해봐야지.

사실 난 내가 걍 가사 띄우고 노래들으며 사실 노래를 걍 느낀다고 생각했거든? 생각해보니 이런 식으로 잡는 거였네 싶다. 나같은 경우에는 10분정도만 해도 곡 분위기 분석 끝나고 대충 전계도 아 감정 이렇게 가나?도 약간 알거같고 하던데 이걸 그냥 본능적으로 하고 있었구나 싶다.

난 사실 남들이 이걸 왜 못해라는걸 이해못했는데 내가 감각적으로 이걸 그냥 한꺼번에 하는 거였네. 진짜 이거 처음알았음. 못할 만하네..

하여간 개론은 여기서 맞춰야할꺼 같음. 내가 타고난 걸로 하는건 이정도까지를 본능적으로 하는 거 같아. 내가 이걸 여기서 더 어떻게 해석하는지 모르겠음. 이걸 이 이상 더 잘 설명할 수는 없을 거 같음.

글 쓰는데 진짜 몇시간쓴지 모르겠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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