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사람은 자기가 속상한거를 표출할 수 있는, 숨 쉴 수 있는 구멍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의 폭력과 자살, 그로인한 집안의 몰락.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오름이는 겉으로는 밝지만 속으로는 곪아있었지. 힘을 가지고 싶어 판사가 되었지만 판사는 힘이 아닌 귀를 가진 직업이었지. 자신의 그릇은 이미 넘쳤는데 남들의 이야기까지 담으려니 아슬아슬 하다가 어제 그게 드디어 터졌지.
자칫 삐뚤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상급판사와 바른이가 들어줬지.
오름이의 아픈 마음을..
어쩌면 오름이가 원한건 힘이 아닌 속상하다고 힘들다고 아프다고 소리칠 수 있는 공간이었는지도 몰라.
다음화부터의 오름이는 좀 여유가 있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