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친구였던 온냐와 얼레벌레 사귀게되고 한달즈음 만났지만 친구보다 더 좋은 감정도 모르겠고 이런 묘한기분으로 누구와 만나는건 잘못된것같고 길어질수록 돌이킬 수 없어질까봐 헤어지자고했어 하지만 사교성이 부족한 도니는 좋게 끝내질 못했고 그 온냐는 숨넘어갈듯이 펑펑 울다가 돌아갔어 헤어지면 예전의 친구로 돌아갈거라 상상한 도니 생각은 단단히 잘못됐었던거야 그 온냐는 sns도 전부 사라지고 소식도 들리지 않게 됐고 마치 처음부터 모르는 사람이었던것처럼 흔적 없이 사라졌는데 도닌 내가 남한테 이렇게 큰 상처를 줬다는 충격과 큰죄책감이 들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죽어살았어 알뚜도 그만두었어 음침하게 집에만 틀어박혀 그 온냐가 나에게 과분하게 잘 해주었던 상황과 친구로서 더할나위없이 즐겁게 놀았던 추억을 되새기면서 후회 하고 질질 짜고 무의미한 반년을 보냈어 수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 때가 연상되는 상황을 마주하거나 생각하면 막연한 우울감을 느끼고 그대로 어디로든 사라지고싶어 인간관계에 또 실패를 겪을까봐 불안해 항상 불안하고 모든 관계에 긴장하고 있어 이미 그 온냐는 힘들었던 시기도 극복하고 잘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도 도니의 우울감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것같아 시작은 거기에서 시작됐지만 이제 그 시절은 그다지 별로 도니의 정신병에 상관이 없어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