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이런.


하아.


최대한 간단하게 쓴다.


남한 사람들은 남북관계에 있어 남한이 우위에 있다고 철썩같이 믿는다.

하지만 북한 사람들 또한 남북관계에 있어서 북한이 우위에 있다고 믿는다.


남한이 아량을 베풀어서 북한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남한을 쓸어버릴 수 있는데 봐주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지.


철저한 동상이몽이다.


근거는 핵이다.


한국의 경제력, 제래식 무기는 북한을 압도한다.

하지만 북한에는 핵이 있다.

북한이 마음먹고 한국을 없애고자 하면 없앨 수 있다.

남한이 북한을 마음먹고 없애고자 한다면.... 어려울 것이다.


북한은 핵을 가짐으로써 체제싸움에서 승리했다고 믿고 있으며.

승리했기에 당연히 받아야 할 것이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남한 또한 반대로 돈이 많고 부유하니까 이겼다고 믿고 있으며.

승리했으니까 도와줄 것인지 도와주지 않을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인식 차이는 조율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리고 세계의 정치, 경제, 그리고 코로나를 둘러싼 상황은.

북한으로 하여금 방아쇠를 당겨도 괜찮겠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는 크게 어려워졌고.

생필품의 가치가 올라가는 중이다.

북한은 고립되어 있으며, 그나마도 중국을 통해 밀무역으로 물자를 구했는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언뜻 생각하면 여기서 한국이 북한에 물자를 주면 되지 않겠느냐...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생각은 북한의 자존심을 심히 자극하는 이야기다.


북한은 거지가 아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승자라고 믿고 있다.

남한이 얼마를 부유하고 얼마의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얼마의 인질을 잡고 있어도.

북한이 마음먹으면 남한 따위 하루면 없앨 수 있다고 믿는 것이지.


문제는 딱히 틀린말도 아니라는 점이다.

핵을 10발 정도 쏜다면.

남한은 죽사발난다.

이에 대해 남한, 아니지.

한국 사람들은 북이 핵미사일을 남한을 향해 쏠 가능성은 없다고 믿는다.

남한이 핵미사일에 초토화되면 북한이 초토화 되니까

북한에 생각이 있다면 그것은 못할 거라고 보지.


그런 생각이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는 것이다.

유일하게 두려운 것이 핵을 쏘기 전에 사전에 탐지하여 컷트 당하는 것이지만.

그를 시행하는 미국에 지금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미국만이 아니다.

전 세계가 현재 정상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십만 혹은 백만 이상의 군을 동원한 전쟁은 수행이 어렵다.

미국 또한 불가능이다.

흑인 차별을 들고 일어난 폭동을 제압하려면 군이 필요한데.

주방위군은 주지사의 아래 있고.

주지사들은 대통령과 마찬가지다.

미국은 51개 나라의 연합체이기 때문에.

국론이 크게 분열되 있는 현재.

외국과의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연합체의 분열을 각오하고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 되버린 것이다.


이에 대해 몇몇 사람들은 남한도 핵을 개발하자고 할지 모른다.

그런데 북한은...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는 남한이 핵을 만들고자 한다면.

핵을 완성하기 전에 군사행동에 들어갈 확률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인가.

없다.

그런거 없다.

그렇기에 김여정은 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남한 보라고 폭파한 것이 아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더 이상 남한과의 대화는 없으며, 남은 것은 전쟁 뿐이고, 우리들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다.


난 병신이라 이렇게 생각한다.

근데 세상에는 가능공주니 정도령이니 하는 작자들이 있는 모양이니.


될 대로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