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만 방어 나서면 중국군이 미군 일본기지 공격"


2021.03.28. 오전 11:41


홍콩매체 "중국군에 막대한 손실 가할 가장 강력한 병력"


중국의 대만 침공시 미국이 방어에 나서면 중국군이 일본에 있는 미군의 공군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문가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대만을 둘러싼 미중 분쟁에 일본이 곧바로 휘말려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다.

SCMP는 미국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군사개입 여부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16일 미일 국방장관 회담 때 미국과 일본은 대만해협 유사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지명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에 제출한 청문회 서면답변에서 "중국이 예상보다 빨리 대만을 침공할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의 티모시 히스 선임 연구원은 SCMP에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기로 결심하면 인민해방군 장성들은 오키나와와 일본에 있는 미군 기지를 미사일 공격 하려는 강한 자극을 받을 것"이라며 "인민해방군에 막대한 손실을 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병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CMP는 미군이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를 포함해 일본에 23개의 군사기지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감시·정찰 비행을 수행하는 대부분의 미군 군용기는 가데나 기지에서 이륙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싱크탱크인 전략정책연구소의 맬컴 데이비스 선임연구원은 "설령 미군이 일본에 배치돼있지 않다고 해도 일본의 개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초장에 일본 기지를 공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중국-대만 전쟁에 끌려들어 오면 호주와 같은 다른 나라의 참전도 이끌면서 순식간에 확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일본, 호주 등 모든 당사자가 대만 지원에 나서지 않을 선택지도 분명히 있다"며 "하지만 그럴 경우 미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안보 질서가 붕괴될 것이며 중국이 재빨리 그 힘의 공백을 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사평론가 쑹중핑(宋忠平)은 대만을 둘러싼 긴장 고조의 주요 요인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군사적 수단을 동원해야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그러나 미국이 중국의 대만과의 재통일 노력에 간섭하면 상황은 빠르게 악화할 것이며 많은 나라가 관여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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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에 군사행동하면…"워게임에선 미국이 자주 져"


2021.03.28. 오전 6:15


NBC방송, 전직 당국자 인용 보도…"중 군사력 증강, 미 대만방어에 의문 제기"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를 가정한 워게임에서 미국이 자주 질 정도로 중국의 군사력 증강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미 NBC방송은 27일(현지시간) 중국의 군사력 증강이 미국의 대만 방어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에서 국방부의 워게임 시행을 지원하는 전직 고위 국방 당국자 출신 데이비드 오크매넥 선임 연구원을 인용, 이렇게 지적했다.

오크매넥 연구원은 워게임 결과가 정신을 번쩍 들게 한다면서 미국을 '블루팀', 중국을 '레드팀'으로 나눠 가상 워게임을 했을 때 대만 공군이 몇 분 만에 파괴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태평양 지역의 미 공군 기지들이 공격에 처하고 미국의 전함과 전투기는 중국의 미사일로 저지된다고 설명했다.

오크매넥 연구원은 "시뮬레이션과 워게임에서 블루팀(미국)이 단호하게 개입하는 경우에도 항상 침공을 막아내는 데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NBC방송은 대만을 둘러싼 전쟁이 최악의 시나리오로서 임박한 것으로 파악되지는 않고 있지만, 중국의 군사력 증강이 공격적 레토릭과 결합하면서 대만이 미중 간 잠재적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을 인용,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직접적 군사행동을 삼간다고 해도 중국이 '미국은 대만 방어를 보장할 수 없다'는 인식을 끌어내려 한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이 대만을 예속시키는 데 성공할 경우 미국의 동맹에 충격파를 던지고 아시아의 다른 민주 정부에 미국을 믿어도 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BC방송은 20년 전만 해도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미국의 군사력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지만 전함과 전투기, 순항·탄도미사일 등에 대규모로 투자한 결과 미국의 우위를 약화할 정도로 군사력을 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필립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은 지난 9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이 6년 이내에 대만을 상대로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설정하면서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은 갈수록 고조되는 분위기다.

중국은 26일 역대 최대 규모인 군용기 20대를 동원해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 미국과 대만이 25일 해경 분야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한 데 반발해 무력 시위를 벌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