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방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도 한때는 만약 신이 있다면 어째서
약한 존재 선한 존재들에게 조차 이렇게
잔인한지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신은 없다고 셍각했었다.

하지만 이제 많은 경험을 통해 되짚어 생각하길

신은 인간에게 최대한의 자유의지를 보장하고
그에따르는 엄중한 책임도 지우고 있다.

신의 법칙이 있고 우주의 법칙이 있고 지구의
법칙이 있고 카르마가 함께 작용하고 있을것
이라는 확신이 간다.

인간들은 남탓을 하듯 신탓을 한다.
보통의 사람들은 내가 불행한 이유를
다른 곳에서 꼭 찾아야만 그나마 견딜 수 있는 것 같다.
선한 사람들은 선한 사람들대로 약한 인간이
겪어야 하는 고통에 신탓을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신이 처음부터 인간을 고통속에 몰아넣었을까.
인간들의 역사를 전쟁사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인간들은 늘 탐욕을 부리고 남을 해치고 부리고
누르기를 반복해 온 걸 뭐라고 변명해야 하나.

몇년전부터 알게된 딥스의 존재. 끔찍하고
잔인한 진실들. 역시 커튼뒤로 숨어들었을 뿐
무한루프처럼 반복되는 인간의 악함,
그것을 허락해버리는 대다수 방관자들의 약함,
이기심…무지.

모든 죄는 무지에서 시작된다.
인간은 늘 무지에 도전장을 내왔지만
그것은 무모하고 회개없는, 신에 대한 도전일 뿐이다.
신이 준 자유의지에 대한 방종, 교만함, 회개하지
못하는 무지…도돌이표처럼 되돌아오는 무지라는 종착점.
무지는 모든 죄악의 원천이다. 자신들의 무지를
전혀 깨닫지 못하는 무지는 더 큰 죄를 부르고
우리는 심판의 날을 목전에 두고 있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좋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는 희망이 있다.
신의 규율은 엄하고 단호하지만 매순간은 지금이고
오늘이다. 오늘에는 빛이 있고 어둠이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즐겁게 친구들과 오가는
어린아이들의 밝은 미소, 순수하고 호기심
넘치는 눈빛, 악심이라고는 칮아볼 수 없는,
내 품에 의지한 작은 강아지의 천진한 눈망울.

나는 거기에서 빛을 본다.
지켜주고 싶은 빛, 지켜주고 싶은 오늘.
그래 너희는 아무것도 몰라도 괜찮아.
어둠은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이니
오늘이 가기전에는 희망이 있다.

—- 130으로 돌아가면
더 힘을 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