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정의 날 이라고 잔업을 안하는 날이라 퇴근 길이 곱절은 걸린다. 내 출퇴근 길은 새로 난 길이고 차도 얼마 입어서 집에 일찍 도착했는데 와이프가 울면서 안절부절 못하고 날 보더니 울음을 터트리더라.
무슨일이라고 물으니 아기가(유아임) 입에 거품을 물고 정신을 못차린다고 해서 안아보니 정신을 잃은 듯 팔다리가 축 쳐져 있디라고.

너무 놀라서 차에 바로 태우고 병원을 가려는데 차가 너무 막혀서 엄두가 안 나더라고. 그래서 119에 전화했는데 연결이 안되는거야. 1분 남짓 기다리다가 112에 바로 전화했더니 병원까지 안내 해준다고 기다리라고 하더라고. 경찰차 오기까지 몇분이 왜이리 긴지 답답했다.
경찰차에 애엄마와 아기를 태우고, 어느병원으로 갈 지 묻길래 이사온지 얼마 안돼서 어디로 갈 지 모르겠다고. 병원 이름을 알려 주실래요 뒤 따라 갈까요? 하니 뒤 따라 오라고 해서 비상등 키고 따라 가는데 몇키로 따라가다가 얌체 운전자인줄 알았는지 갓 길로 가려고 하면 막는 사람도 있고 미치는줄 알았다. 결국 놓치고 좀 달리다 경찰분이 전화를 주셔서 병원 이름을 알려주더라고.
응급실에 도착해서 해열제를 맞고 PCR 검사를 하려고 해서 안하면 안되냐니깐 무조건 해야 한다는거야.

일단 치료 와 검사는 해야하니 어쩔 수 없이 PCR검사를 했다.
하고 나서 의사새끼 하는 말 듣고 살인충동 느꼈다. 양성이라도 자기들이 할 수 있는게 없고 음성이어도 해열제와 링거 밖에 해줄 수 없단다. 순간 개 빡쳤는데 백신 사고처럼 해서 백신 맞추면 어쩌나 싶어서 밖에서 줄 담배 피다. 자기들이 할 수 있는게 없다고 더 큰 병원을 가던, 집에서 경과를 지켜보던, 응급실에 좀 있다가 가던 선택 하란다.
여기 더 있어봤자 의미 없을 거 같아서 집에 데리고 와서 지금 자고 있다. 집에 도작하니 온 몸에 몸살이 오고 팔, 다리가 부들 부들 떨리면서 힘이 쭉 빠지더라. 지금 좀 진정이 됐고, 이 글 이 누구 한 사람 에게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남긴다.
어머님께 전화드렸더니 응급 상횡에 먼저 손 부터 바늘로 따라고 하시더라.
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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