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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나만 해도 이곳 한반도는 이번 생이 처음임.


난 전생들을 주로 중동 지역에서 살았으며,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중동이 원산지인 석류같은 식물들을 보면 가슴이 애잔해지곤 했음.

자랑은 아니지만, 전생들에서 꽤나 잘나갔던 인물들로 살았는데, 왕이었던 적은 없었지만 이나 다름없는 권력자이자 유능한 학자로서의 기억도 있음. 비록 최후는 구덩이에서 사자밥이 되긴 했지만.


특이하게도 바로 이전 생은 여자로 살았으며 상당히 미인이었던 것 같음. 그곳이 어디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중동 지역은 확실히 아니었으며, 최후는 지하감옥에서 장기간에 걸친 끔찍한 고문 끝에 매우 참혹하고도 고통스러운 최악에 가까운 사형집행을 받았음.


이토록 나는 전생들을 외국에서 살았지만 한민족임.

어째서일까?

한민족의 정체성은 육(body) 의 계보(=혈통,족보) 에 있다기 보다는 혼(soul) 의 계보에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