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반대말은 망각이라고 그러셨지요.

잊지 않고 있습니다.”



맞아. 우리가 잊고 있던 것 속에 진실이 있어.

경계할 것은 거짓이 아니라 망각이라네.

덮어버리고 잊어버리는 것.

복잡하게 생각할 것도 없어.

은폐가 곧 거짓이야.

그러니 자네는 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떠오르는 것,

들춰지는 것들을 그때그때 잘 스냅하게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7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