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나는 궁정에서 서열에 끼지도 않는 일개 불사 군단 은퇴한 중소급 근위병이라 뭔 일 돌아가는지 잘 몰랐지만
(메디아인 출신이라 성골도 아님, 옛날 신라-가야 연합 때 가야 출신이라보면됨)
2300년 후에 지금 앉아서 생각해보니까.
섬기던 페르시아 왕이 그리스 식 이름을 썼었다.
므네몬 2세는 그리스 식 이름을 썼다라..... 즉 그 말은 뭐야 그리스에 기원이 있다는 말임
솔직히 웬수인 국가의 철자로 이름을 쓴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임.
페르시아 왕국이 강할 때는 그리스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또 폴리스도 조공 바치던 시절이 있었으니.
즉 그리스와 페르시아 양 국 간에는 고대 엘리트 간 지분이 존재하고 또 상호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정당성과 엘리트 간 상호합의 체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임.
그리고 아케메네스 왕조가 환관 바고아스때문에 쳐 망하니 황실의 직계가 아니라 먼 친척인 다리우스 3세가 왕좌에 오름
그 때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에 대한 원정과 개입을 시작한 것이지.
즉 그 말은 표면적으로 역사의 국가 간 전쟁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엘리트 간의 경쟁이라고 분석해 볼 수도 있는 것이지.
그리고, 알렉산드로스가 바빌론에 입성하자 금융, 종교 엘리트들은 환영했었고 너무 쉽게 반란없이 바빌론을 알렉산더가 꿀꺽함.
이건 원래 그리스 왕가- 페르세우스 왕조로부터 내려온 왕족들이 페르시아에 대한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근거임.
다리우스 1세가 페르세폴리스 천도를 기원전 500년쯤에 추진했고, 페르시아 멸망이 약 200년 좀 안되게 멸망하고나서 전부 유령도시가 된 걸 보면
바빌론 전통 세력들이 실제로 실권을 쥐고 있고 페르시아 황실은 표면상에 존재하는 권력에 불과했다.
그랬다... 그랬던 것이었다.... 기원전에도 이미 고대 결사단들이 세계를 좌지우지했던 것이었다.... 수천년전에도 그러하고 수천년 후에도 그러하고,
페르세폴리스 근처 테헤란이 폭격 맞는 걸 보면 2천년이 지나도 세상은 바뀐 게 별로 없는 것 같다.
지금도 겉보기에는 미국- 이란 전쟁이지만, 그 실상을 뜯어보면... 옛날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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