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야간 근무 지침서*
안녕하세요 우선 CU편의점에 야간 근무를 지원해주신 점을 감사합니다.
해당 편의점은 몇 가지 안내사항만 지켜주신다면 아무런 문제없이 근무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지침서의 내용을 확인하신 후에 야간 근무를 성실히 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 근무 교대 시간은 11시 50분입니다.
위 사항은 절대적입니다. 아래 지침서에 어떤 항목이 존재하더라도 위 사항은 변하지 않습니다.
근무 전 사항을 지키지 못했을 시 그 즉시 뒤돌아 200m 가량 달려서 해당 편의점을 벗어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후 해당 CU점장에게 전화하신 후, '근무 교대를 하지 못했습니다.' 라고 3번 말씀하신 후 통화를 종료해주시길 바랍니다.
이후 일어날 일들에 관하여 본사는 귀하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것입니다.
1. 근무 교대 후, 02시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02시까지는 기본적인 물류정리 후, 일반 손님들을 맞이하시면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시면 됩니다.
2. 02 ~ 03시 사이에 박카스를 찾는 노인의 형상을 한 그것을 조심하십시오.
해당 CU는 박카스를 판매하지 않습니다.
최대한 정중하게 거절하시고 내보내시길 바랍니다.
그것은 약간의 퉁명스러운 말과 함께 나갈 것입니다.
2-1. 위와 동일한 시간에 박카스를 판매하는 여성의 모습을 한 노인을 조심하십시오.
노인처럼 보이는 그것이 판매하는 박카스 구매하시면 안됩니다.
그것은 박카스를 판매하기 위해 매장에 드러눕거나 구걸을 하는 등 당신의 연민을 자극하는 행동을 할 것입니다.
그것에 단호하게 대처하십시오. 혹시라도 박카스를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든다면 카운터에 있는 칼을 사용하십시오.
충동을 억누를 수 없다면 그것과 함께 시간을 즐기십시오.
2-2. 또한 공병을 찾는 노인을 조심하십시오.
해당 편의점은 분리수거를 따로 도와주는 업체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공병을 받지도, 내어주지도 않습니다. 공손하게 거절하십시오. 낮은 확률로 나갈 것입니다.
만약 나가지 않는다면 카운터 바로 아래에 있는 수화기를 약간 들어주십시오.
그가 아직 자고 있지 않는다면 당신을 도와주러 나올 것입니다.
3. 03 ~ 04시 사이에 검은색 스타렉스에서 내리는 여성들을 쳐다보지 마십시오.
그것들은 겉으로 보면 굉장히 수려한 외모를 지니고 있으며 높은 확률로 해당 편의점을 그냥 지나칠 것입니다.
만약 그것들이 편의점을 들어온다면 그것들을 마주하지 않고 최대한 정중하게 맞이하십쇼.
그것들의 관심은 당신이 아닙니다.
4. 해당 편의점 앞에 물 그릇과 밥 그릇이 있는지 1시간마다 확인하십시오.
동물을 길에서 키우듯 보이는 길거리를 배회하는 여자의 형상을 지닌 존재는 1시간 간격으로 편의점 앞을 서성거린다고 본사에 보고 되었습니다.
만약 그릇들이 어떠한 이유로든 사라졌다면 그것은 당신에게 적대심을 품고 편의점에 들어올 것입니다.
그것과 마주치지 말고 머리를 숙인 채 '확인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라고 5번 말씀하신 후, 카운터 뒷편에 일회용 그릇을 사용하십시오.
그것은 그릇을 받고 입이 귀에 걸린채 나갈 것입니다.
5. 편의점에서 들리는 BGM이 이상하게 느껴지신다면 음소거 해주십시오.
해당 편의점에서 트는 BGM은 본사가 직접 트는 음악입니다.
해당 편의점에서는 직접 조작 할 수 없으며 본사에서 직접 엄선된 플레이리스트로서 잡음과, 노이즈는 전혀 없습니다.
혹시 음악에 잡음이나 비명소리 같은 것이 들린다면 바로 음소거하시길 바랍니다.
6. 04~05시까지는 모든 불을 끄고 가게 문을 잠그십시오.
우리 편의점은 동네 특성상 밖에 아무도 돌아다니지 않습니다.
간혹 돌아다니는 존재들은 몸을 비틀면서 걸으며, 알 수 없는 말을 내뱉는 등 근무자가 마주쳤을 때 정신건강에 해롭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로 인해 본사는 내부 검토 후, 해당 편의점의 04~05시까지는 물건을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밖에서 어떠한 소리가 들리더라도 반응하지 마십시오. 그들을 철저하게 무시하십시오.
혹시라도 5시가 넘었지만 밖에서 소음이 유지된다면 6시까지 문을 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본사는 귀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7. 06시에 청소를 시작하십시오.
해당 편의점에 06시마다 출몰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그것의 말에 집중하지 말고 적당히 대처하십시오.
그것은 당신을 현혹시킬 것이며, 그것의 말을 무시한다면 해당 편의점에 최장 3시간 정도 머무는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앞서 희생된 근무자들의 보고로 인해 그것에 대한 유일한 대처는 청소를 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당신이 그것이 오기 전에 청소를 하고있다면 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정도로 편의점 안을 서성거리다 나갈 것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귀하께서는 근무를 훌륭하게 마치셨습니다. 다음 근무교대자가 올 때까지 남은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CU편의점은 언제나 근무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입니다.
- 위 안내사항은 1번부터 7번까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종종 0번이 존재하는 지침서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불에 태워버리십시오.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고 처녀작이여 조언들 부탁행
재밌게 봄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호텔이나 편의점같은 접객을 하는 일의 직원을 위한 규칙서 관련 괴담은 암만봐도 비정상적인 손님과 그에 대한 대처법을 마치 당연한것처럼 적어놓은거애서 오는 섬뜩함이라고 생각함(예를들어 발이 없는 손님이 왔다면 창고에서 생고기를 찾아 던져주십시오 같은 느낌)
암만봐도 이상한 손님이나 대처법도 지극히 평범한 내용인것처럼 적어놓는게 무서운 포인트라고 생각함 그래서 예를 드는거지만 2-1의 박카스 할머니도 할머니 형상을 한 그것 보다 그냥 평범한 할머니를 말하듯이 박카스를 파는 할머니 라고만 적어둬도 좋지 않을까?
사실 완전 내 생각은 아니고 편의점이나 마트 직원을 위한 나폴리탄은 보통 아무리 이상한 손님이라도 완전 평범한걸 말하는듯이 써놓더라고
박카스+여성+노인?
+드러눕다 +그것과 시간을 즐겨라 ㄷㄷ - dc App
캣맘 + 노래방 도우미들 ㅅㅂ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