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이란 물건은 말이야.


바닥에 대고 머리를 내려쳐서 쓰는 거잖아?


무언가 단단히 붙여두고 싶을 때, 머리만 보일 때까지 깊숙이 쑤셔 박는 물건이란 말이지.


머리의 접시도 중요하지만 반대쪽 송곳도 마찬가지야.


박을 자리를 잘 비집고 들어가야 하니까.




네 불쾌함도 이해가 가.


어찌 됐든, 움직일 수 없게 된 건 내 탓이니까.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나무 판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목수가 있겠냐?"


이 경우엔 한 쪽만 나무지만.... 히힛.....




이제 보니 참 고운 머리카락이네.


갈색? 아니면 노란색이었을까?


아쉽지만 두고 가야겠어.


좀 더 날카로운 끝을 썼으면 쉽게 뽑혔을 텐데...




가을 산은 짐승이 많이 다녀.


항상 신경을 곤두세워야 당하지 않지.


좀 살벌하긴 해도, 경치 하나는 끝내준단 말이야.


그니까 슬슬 표정 좀 풀어.






처음 써봄.

무슨 내용인지 이해되는 사람? 해석 대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