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XX씨에게

XX씨 안녕하십니까? aaa우체국 관리인 bbb입니다.

혹시 절 기억하시나요? 저번에 당신이 깽판쳤던 1층 b구역에서 갈색 넥타이를 매고 있던게 바로 접니다.

아 물론 기억 못하시겠죠. 당신은 술에 취해 있었고, 얼굴을 빨갛게 하고서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으니까요. 저를 기억할리가 없겠죠.

하지만 저는 당신을 똑똑히 기억합니다. 당신이 쓰는 사투리가 기억에 남았거든요. 그리고 당신의 그 화끈한 펀치도요.

XXX 씨, 내가 당신에게 뭘 조언할 위치는 아니고 나 혼자 이 타지에서 먹고살기도 좆같지만 그래도 당신한테는 꼭 말해주고 싶은게 있습니다.

당신이 이번에 들어가게된 그 마을.

그 마을, 꼭 그곳에서 살아야하나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죠
돈 몇푼 아끼겠다고 목숨을 버리지 마십시오.

당신, 아니 같은 지역출신이니까 편하게 말하죠.
(소름끼치게 생각하지 마세요. 이 도시에서 그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은 별로 없으니까요)

너 같이 젊고 겁없는 새끼들, 아직도 보이스카우트에서 벗어나지 못해 어두운 숲을 찾아다니는 철부지들은 절대 그 동네에서 살아남지 못해.

다시 한 번 말할게 당장 도망쳐. 처음은 괜찮을지 몰라도 결국 그것들은 널 죽음으로 이끌거다.

내 편지를 보고 있는 니새끼 얼굴이 대충 예상이 가는군. 아마 씩 웃으며 콧방귀를 끼고 있겠지. 이미 대책은 다 세워놨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뭐 총이라도 가지고 있는거야?

... 하지만 다 소용 없어. 그것들은 절대 널 내버려두지 않을거야. 너가 아무리 저항해도 소용없어.

더러운 진흙으로 가득찬 늪에서 발버둥을 치게 되면 더 빠르게 가라앉을 뿐이니까. 그러니까 발만 담군 지금이라도 도망쳐라 XX 이 병신새끼야.

...... 그럼 진심을 담..

.......

...

내가 아무리 그 마을을 빠져나오라고 말해도 소용없겠지?

...
..
.

그래 그러면 몇가지 도움이 될 만한걸 알려줄게.
난 정말 진심으로 네가 죽는걸 원하지 않아.

그러니까 조금 알려줄게. 위에 내가 도망치라고 한 건 잊어. 하지만 지금 말하는건 반드시 지켜야해.

반드시 말이야. 그리고 씨발 제발 똑바로 좀 읽어.
(너한테만 이 규칙서를 준건 아니였어. 그리고 이 규칙서도 내가 만든건 아니야. 난 단지 물려받은것 뿐이지)

솔직히  이 규칙서만 있으면 네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어.. 적어도 도움은 될거야.

왜냐면 규칙서는 이 마을에서 2년동안 살아남은 사람이 작성한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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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le 1 : 입을 다물어라

니가 마을에서 마주하게 되는 사람의 형체를 한 검은 무언가를 본다면 절대로 말을 나누지 말아라. 너가 말을 하는 순간, 그것들은 널 인식하게 될 것이고 그 결과는 썩 유쾌하지 못할 것이니까

Rule 2 : 어둠을 응시하지 마라

니가 마을에서 밤에, 맥주라도 한 캔 마시자고 9시가 넘어 밖에 돌아다니거나, 시끄러운 소리에 짜증을 내며 집 창문 커튼을 걷는 등 어둠과 눈을 마주칠 수 있는 행동은 아예 하지를 말아라. 그것들은 항상 어둠속에서 몸을 숨기고 있고, 너는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그것들은 흰 눈자위로 널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Rule 3 : 항상 움츠려 들어 있어라

니가 마을에서 , 뭐 웃기는 이야기지만 . 병신같이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닐 생각은 하지마라. 너 말고 여럿 있었다. 하지만 최후는 다들 똑같더군. 이 마을에서는 항상 옷은 허름하게 시선은 아래로 하고 다녀라. 너는 지금 '사람들' 이 있는 마을에 있는게 아니야. 너는 지금 '그것들'과 함께 있다.

너가 얼마나 터프하건, 힘이 강한지는 소용이 없다. 항상 움츠린 자세로 그것들의 주의를 끌지 말아라.

Rule 4 : 병신이 아닌 이상 데이트는 다른 곳에서 해라.

정말 이 글을 읽고 있는 네가 개병신이 아닌이상 '그것들'이 있는 이 마을에 니 여자를 데리고 올리는 없겠지.

한 명 있었어. 내 이웃이었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된 줄 아나? 아마 쉽게 예측할 수 있을거야. 여자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녀는 다신 되돌아오지 않았어.

Rule 5 : 밤에 세상이 환해진다면 도망칠 준비를 해라.

니가 마을에서 있을 때, 정말 가끔 밤인데 밖이 환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 그때는 미리 싸둔 짐을 챙기고 바로 쪽문 쪽으로가서 문에 귀를 대고 있어야해.

위에서도 말했지만 커튼을 걷는건 금지야. 현관문으로도 가면 안돼. 무조건 지하실하고 연결된 비상쪽문으로 가서 문에 귀를 대고 있어야해.

그러다가 갑자기 '너의 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면 바로 도망가야 해. 뒤를 돌아보지 말고 그냥 무조건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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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뭐 여기까지 Karl씨가 작성한 규칙서 내용이야. 그는 지금 무사히 고향인 시카고로 돌아갔어

별 내용은 없지? 우리 미시시피 출신들은 이미 다 알고있는 내용이잖아? 그나저나 정말 이해가 안가는군 니가 왜 그딴 동네에서 살려고 하는지 말이야.

명심해 니가(nigga) 마을에서 넌 혼자야. 살고 싶다면 역겨운 '그것들' 눈에 띄지마.

아무튼
Fiery Cross 가 당신과 함께하길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