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제니. 이 마을을 떠나기 전 너에게 편지를 써.
우리 부모님도 너네 부모님처럼 내 언니나 오빠만 편애했거든.
그러니까 내가 사랑받는 방법을 알려줄게. 잘 보고 지키길 바래.
1. 오빠를 "나쁜 아이"로 만들어.
너는 항상 네가 착한 아이가 되면 된다고 생각하지?
별로 그렇진 않더라. 오빠는 아무것도 안 해도
착한 아이 프레임이 씌어져 있고, 나는 아무것도 안 해도
바보같은 아이라고 생각하거든.
뭐. 똑똑한 아이니까 무슨 말인지 이해했지 제니?
실행하면 돼. 기사에 실렸던 그대로 말야.
2. 1번을 실행했다면 아마 너네 오빠는 정신과로
가겠지. 너네 부모님은 상심이 심할거란다.
이때 파고들어야 해. 착한 척, 안쓰러운 아이인 척 해 제니.
1번에서 기자들에게 인터뷰를 했다면 더 좋고.
3. 만약 너네 부모님이 너에게 마음을 열었다면
그때부터는 사랑 받으면 돼. 너의 목표는 그게 아니지만
기회는 다음이야. 제니, 조용히 있으라고 경고 했어.
4. 너네 오빠는 집에 돌아오겠지. 그리고 또 편애하겠지.
결과는 바뀌지 않는단거 잘 알지? 사람도 안 바뀌고 말야.
지긋지긋한 집안에서 나와 연예인으로서 사랑받는 제니.
얼마나 반짝반짝할지 가늠이 안 가네. 유명한 프로에서
인터뷰하고, 차차 유명해지겠지. 나처럼 말야.
그러려면 안쓰러워야 되겠지? 뭐 방법은 여러가지야.
정신병에 걸린 오빠를 편애하다가 결국은 정신병걸린
오빠새끼가 집에 불을 질러 부모님은 다 뒈지고 너만 살아남았다.. 감동적인 이야기네!
아. 이 종이는 다른곳에서 비밀스레 처리하길 바래.
새어나간다면 너도 안전하지 못할거야.
음.. 그리고 정신병 걸린 네 오빠가 부모를 다 죽이고
"그틈에 집에 들어온 제니는 경찰에 빠르게 신고해 살아남았다!" 도 굉장히 감동스럽네..
결정은 네가 하는거지! 나중에 또 보길 바랄게.
이왕이면 같이 방송에 나오는 일은 없길 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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