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자마자 나랑 평소 같이다니던 친구둘이랑 셋이서 깨어났는데
장소는 분명 평소에 자주 다니던 동네공원이었는데 걍 기분이 너무 나빴음 본능적으로 여길 나가야겠다고 느낌
근데 출구쪽으로 가도 출구가 안 나오는거임 공원 한바퀴 돌아도 출구로 추정되는곳을 못찾음
여기부터 뭔가 잘못된걸 느끼고 존나 울음참고 끅끅거리면서 두세시간? 정도 공원만 계속 돌았는데 출구 안 나와서
반쯤 패닉상태로 씨발씨발거리면서 바닥에있던 깡통 발로 존나 찼는데 출구 위치가 딱 떠오른거임
이거다 싶어서 개달려가지고 출구로 생각되는곳까지 갔는데 진짜 출구 있어서 탈출했다는 해방감에 친구들끼리 껴안고 방방 뜀
근데 이게 끝이 아니었음 출구로 나가고 원래라면 도로쪽에 있어야하는데 이번엔 웬 중학교에서 나오는거임 내가 졸업했던데였음
진짜 존나 낡아서 외관만 보고는 순간 내가 다닌 데 맞나 생각 들었는데 건물 구조가 너무 우리 학교였었음
역시나 익숙한 곳인데 출구를 모르겠음 아까 깡통 차서 출구를 찾았으니 아 이건 특정 조건을 달성해야 출구를 찾을수 있구나 하는걸 알게됨
그렇게 나랑 친구 무리들은 그 안에서 할수있는 별 짓을 다 하면서 탈출해감 이게 말로만 들으면 별거아닌것같아보이는데 실제론 주어진 조건도 규칙서도 아예 없으니까 존나 막막했었음
어찌저찌 탈출하긴 함
내 기억으론 아마 공원 학교 편의점 도서관같이 익숙한 장소들이었는데 여기서 어떻게든 나가야했다는 점이 진짜 기분 이상했었다
초반엔 그래도 조건이 많이 안 어려웠는데 뒤로 갈수록 힘들어짐 특히 도서관은 어떤 책 몇페이지의 몇번 문장을 큰 소리로 몇번 읽기 이런거였는데 어떻게 탈출한진 모르겠음
마지막엔(이게 마지막이라고 딱 느껴졌었음)사람 많은 거리였는데 여기서 진짜 몇주 가까이 있었던것 같음 할수있는건 싹다해본것같았는데 뭔짓을해도 못나가서 다들 멘탈 존나깨지고 그냥 여기서 평생 이러고 살다가 죽자 했는데
내가 그말듣고 딱 떠올린게
사람을 죽여야된다.. 이 생각이 들었음
근데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친한 지인들이나 가족얼굴을 하고있는거임 진짜 막상 죽이려니까 못하겠었는데
진짜 답은 이거밖에 없다 여기는 어차피 정상적인 공간은 아닌것같으니 저깄는사람들도 다 내가 아는 사람들 아닐거다 하는 생각으로 죽이기로 함
내가 주변에있던 식칼들고 내친구들이 양옆에서 구속한다음 찔러서 죽임
네명 죽이고 진짜 못하겠어서 울고 토하고 난리났는데
친구하나가 나 걱정해주면서 내가들고있던 칼 맡아준 뒤 내얼굴닦아줌
감동 ㅈㄴ받아서 역시 너밖에 없다고 질질 짜는데
그새끼가 내칼로 나찔러죽임
나머지 하나가 나 몸으로 누르고 있어서 저항도 못 함
둘이서 존나 빠개는거 들으면서 꿈 깸
얘네가 날 왜죽였는지 어디서부터알고있었던건지 모르겠어서 개찝찝하다 진짜
개꿈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