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인가 500원짜리 하던거

표지는 달라도 비슷한 내용이 들어있고

가끔 오탈자도 있고 그랬던 조그만 책


어릴때는 그런 책에 있는 미신같은 것도
뭔가 찝찝해서, 혹시나 해서 믿게 되고


예를 들면
밤에 자기 전에 책상 끝까지 의자를 안 넣어두면
자는 사이에 귀신이 의자에 앉아서
머리카락을 하나씩 세고
다 세면 죽게 된다거나


버스를 탔는데
승객이 전부 이목구비가 뒤집혀 있어서
무서운걸 겨우 참고 내렸더니
지나가던 애가 자기 엄마한테
엄마 저 사람은 왜 얼굴이 거꾸로에요? 하고 묻는다던가


친구의 반지가 탐이 났던 여자가
친구를 죽이고 반지를 빼려 했는데 안 빠져서
대신 손가락을 자르고 삼켰는데
나중에 반지만 나오고 손가락은 안 나오길래 의아해하다가
나중에 자식을 낳고 보니 손가락이 하나 더 많았다던가


머리 감을때 거울 속에서 귀신이 쳐다보고 있다던가


귀신 쫓아내는 주문이라던가


거울이랑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어떻게 된다던가



지금 생각해보면 논리도 뭐고
말도 안되는 괴담 투성이지만




그 중에 진짜가 있었을줄은 나도 몰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