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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발언 한번만 하겠음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napolitan&no=10069소신발언 할거면 본인 대표작 적으래서 개그물이긴 하지만 100추 받은 거 우선 걸어둠.m.dcinside.com
제목에서 짐작했듯이 저 글 쓴 게이 맞다.

어제 글 올려놓고 오늘 와서 반응을 보고 나서 든 생각임.

결국은 나폴리탄갤의 파멸은 예정되어 있었다 이런 글이 많던데
의외로 그렇지도 않은거 같음

지금 제시된 문제점은 이 정도가 있음.
1. 명작이라 부를만한 게 안나온다
2. 장르의 다양성이 없다
3. 장르 자체가 사람이 오래 즐길 컨텐츠가 아니다
4. 애초에 우린 낲갤 초기 / 낲레상스 시절 명작 네임드들 못따라간다

이 근본적 이유가 뭐냐면 "상향평준화"임.

우선 1, 2, 4번을 예시로 들어서 설명을 해 보자.
낲갤의 운영사이클은 대충 이렇다.
1. 정전
2. 혜성처럼 등장한 명작을 필두로 입소문을 타고 사람이 모여듬
3. 같이 딸려온 글쟁이들이 생산 시작
4. 흥갤
5. 점점 독자들이 개추에 박해짐 (이거밖에 안됨?)
6. 윗글의 사이클을 돌다가 1부터 반복

얼핏 보기에 평범한 반복과정일 수 있는데, 1에서 2로 넘어가려면 중요한 게 있다.

"5번에서 높아진 독자들의 기대를 압도적으로 부숴버릴 명작이 나와야 함"

근데 이건 힘들다.

창작물은 모방 및 재구성의 연속이다. 내 이전에 있던 창작물들을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참조하고, 내 색깔을 덧씌운다. 예시로 시리즈 열풍이 불던 거나, 지금 규칙서 형식이 쇠퇴하는 이유기도 하다.

독자들의 반응과, 이전 작품들의 성과를 보고 최적화 해나가는 작업이다.

필연적으로 명작이 한번씩 치고 나올때마다 창작물의 전반적 평균 수준은 올라가기 마련이고, 글쟁이들은 학습을 반복하며 필력이 상승한다.

자연스레 효율이 가장 좋고, 독자들의 반응을 좋게 이끌어낸 "패턴" 이 정착하게 된다.


이게 우리가 지겹다 하는 이유다.
소재는 다양한데, 그 소재를 전개하는 방식이 너무 균일화되어 있다.
창작가로서는 본인은 처음 시도해보는 형식이라 여길 수 있지만, 이미 수많은 다른 창작가들의 작품을 봐온 독자들은 그저 수많은 작품 중의 하나로 보일 뿐이다.

결론적으로, 수준과 기대는 점점 상승한다.
언젠가 그 기대를 부술 수준의 압도적 명작이 나와야 망갤을 타파할 수 있다.

근데, 말했듯이 이건 어렵다.
막말로 소망대교, 명작 시리즈물들을 능가하는 작품을 우리가 과연 쓸수 있을까?
가능성이 크지 않다.

3번 문제도 여기에서 파생된다고 본다.


그렇다면 우리는 매너리즘을 어떻게 타파해야 하는가?
포기해야만 하는가?


그건 또 아니다.
과몰입이라 부를 수도 있긴 하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우리 전부 나폴갤 독자이기도 하다. 꾸준히 양질의 글을 읽고자 한다.

홍보가 아니라, 혁신이 필요하다.
어느정도는 나폴리탄이라는 근본을 해칠지라도, 시리즈물이 필요하다.
새로운 시도를 하기엔 나폴리탄이나 규칙서라는 형식 자체가 너무 많이 사용됐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