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마일 - 약 16km
*시속 60마일 - 약 96km/h
*시속 20마일 - 약 32km/h
저는 트럭 운전수이고, 저희 회사에는 이상한 규칙이 있습니다.
저는 10년도 훨씬 넘게 트럭 운전사로 일해 왔습니다. 최근에 한 번 회사를 바꿨을 뿐이죠. 사실 제 회사에서 계속 일할 생각이었지만, 제이크라는 친구가 자기네 회사에서 돈을 얼마나 받는지 말해줬을 때, 저는 그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고 그 녀석에게 빌듯이 부탁했습니다. 그 녀석은 회사에 저를 소개시켜 줬고, 짧은 면접 후 일하게 되었습니다.
면접은 굉장히 이상했습니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질문들을 받았거든요. 예를 들면, 도로에 차를 버려둔 적이 있습니까, 어두운 곳이 무섭습니까, 종교가 있습니까, 등등. 저는 모든 질문에 정직하게 답했고, 그 자리에서 고용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질문이 이상했다는 것을 더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제 일은 건육 제품을 작은 마을까지 배달하는 것이었습니다. 어째선지 이 일이 밤에만 가능하고, 아침 전까지 도착해야 한다고 회사로부터 들었습니다. 저는 야근에도 익숙하고, 보수가 일에 비해 상당히 괜찮았기 때문에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첫 주행을 시작할 시간이 되었고, 제이크는 목적지에 가는 길을 알려 주었습니다. 내비게이션이 약간 이상하다는 말과 함께요. 트럭에 타기 전에, 그는 도로에 접어들면 들어 보라며 음성 메세지 하나를 제 폰으로 보냈습니다. 기본적인 규칙이니 꼭 들어 보라면서요.
저는 감사 인사를 하고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제이크가 말한 오래된 길에 들어섰을 때, 저는 메세지를 열어 보았습니다. 그건 그가 녹음한 메세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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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우리 회사에 온 걸 환영해. 물론 네가 경험 많은 트럭 운전수라는 건 알지만, 우리 회사는 운전하면서 엄격하게 지켜야 할 규칙들이 있어. 지금부터 설명할 테니 최선을 다해 지켜 줘야 해. 혹시 잘 모르겠다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니 텍스트 메세지로도 보낼게.
첫 번째로, 도로가 굉장히 어두우니까 하이빔을 항상 켜 놓고 있어야 해. 켜진 상태에서도 굉장히 어둡다고 느낄 수 있지만, 걱정하지 마.
처음 10마일 안에 ‘막다른 길’ 표지판이 보인다면, 무시하고 계속 달려. 혹시 조명이 깜빡거린다면 가능한 한 빠르게 달려. 깜빡임이 멈출 때까지.
혹시 길가에서 노인 한 명이 히치하이킹을 하고 있을 수도 있어. 꼭 차를 멈추고 어디로 가는 지 물어 봐야 해. 그 가 ‘가장 가까운 마을까지’라고 대답하면 그를 태우고, 그렇지 않다면 액셀을 최대한 밟고 뒤돌아보지 마.
그를 태웠다면, 한 시간 정도는 너가 운전하는 동안 조용히 있을 거야. 그러다가 차를 멈추고 내려 달라고 하면, 주변에는 아무 것도 없지만, 그를 내려 줘야 해. 하지만 밤의 어둠 속으로 그 노인이 사라지는 것을 봐서는 안 돼.
이제 20마일쯤 달렸을 거야. 트럭 뒤쪽에서 두드리거나 울부짖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면, 무시해.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다면 그 소리는 사라질 테니까 시도해 봐.
30마일에 도달하기 전에, 라디오가 켜져 있다면 꺼야 해. 소리를 줄이는 것은 소용없으니 반드시 꺼야 해. 이건 중요한 거야.
35마일 근처에서, 라디오가 갑자기 켜지고 최대 볼륨으로 맞춰질 거야. 굉장히 중요한 거니까 집중해. 만약 노래가 나온다면 소리를 줄이거나 끄면 돼. 하지만 잡음이 들린다면, 트럭을 당장 세우고 시트에 누운 채로 눈을 감아.
최대한 움직이지 말고 눈을 감고 있어. 앞유리와 천장을 톡톡 두드리는 소리가 들릴 거야. 하지만 눈을 감고 있으면 안전해. 트럭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난다 해도 움직이지 마. 어떤 존재가 그 문을 열었든, 몇 초 정도 냄새를 맡다가 다시 문을 닫을 거야.
트럭 주변에서 나는 소리가 잦아들면 눈을 천천히 떠. 창문 밖에 안개가 껴 있다면, 1분 정도 더 기다려. 그렇지 않다면 다시 운전해도 돼.
50마일 근처에서, 무언가가 트럭 옆을 네 발로 달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거야. 얼마나 빨리 달리든 계속 쫓아올 거야. 하지만 최소한 시속 60마일 이상을 유지하는 게 좋아. 그리고 도로에 눈을 떼서는 안 돼. 그 생명체가 사라지고 난 직후에 커브길이 나오거든.
혹시 커브길을 지나서도 그게 계속 따라온다면, 속도를 올리고 다음 커브에서 따돌릴 수 있기를 바래야 해. 커브길은 세 개 있으니까 세면서 가는 게 좋아.
70마일 근처에서, 트럭 엔진이 털털거리다가 멈출 거야. 최대한 침착하고 엔진을 재시동해 봐. 최대한 빨리. 백미러에 비춰진, 트럭으로 달려오는 무언가들을 보지 말고. 엔진이 켜졌다면 바로 액셀을 밟아.
80마일 근처에서 트럭 내부가 굉장히 더워졌다는 걸 느낄 거야. 에어컨은 어차피 작동하지 않으니 켜지 말고, 자켓을 벗어. 하지만 무슨 상황이 있어도 창문을 열면 안 돼.
잠들어서도 안 돼. 도로가 일직선으로 뻗어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눈을 감는 순간 넌 절벽으로 방향을 틀게 될 거야.
혹시 화장실이 가고 싶다면 85마일과 90마일 사이에서만 나가서 처리해. 하이빔을 켜 두는 걸 잊지 말고, 도로와 전조등 범위 바깥으로 나가지 마.
오줌 누는 걸 마치고 돌아서는데 누군가가 트럭 뒤쪽으로 사라지는 게 보일 수도 있어. 그 사람을 따라가면 안 돼. 그를 따라가면 그가 다음 모퉁이로 막 사라질 거야. 그러다 보면 트럭 주위를 빙글빙글 돌게 될 뿐이고, 그는 너가 트럭 밖에 최대한 오래 있기를 원하거든.
오줌 누는 동안 멀리서 높은 비명이 들린다면, 트럭으로 빨리 돌아가서 액셀을 밟아. 바지에 오줌 지리는 건 상관없어. 1초도 낭비해서는 안 돼.
몇 마일을 갔든 상관없이, 새벽 3시에 폰이 울릴 거야. 받으면 안 돼. 누가 걸었든, 심지어 건 사람이 나여도 말이야. 전화를 건 사람은 문자를 보내기 전에 세 번 전화를 걸 거야. 문자도 열면 안 돼. 다시 한 번 말할게. 누가 보냈든 무시해.
100마일 근처에서 맞은 편 차에서 나오는 조명 두 개가 보일 거야. 그걸 보면 즉시 전조등을 끄고 그 트럭이 지나가기를 기다려. 그러고 나면 전조등을 다시 켜도 돼. 이쪽으로 오는 모든 차량에 대해서도 똑같이 해. 경적을 울리거나 주의를 끄는 어떤 행동도 해서는 안 돼.
백미러를 계속 주시하고, 혹시 트럭의 전조등이 뱡향을 바꿔 너를 향해 온다면, 최대한 빨리 도망쳐. 너가 더 빠르기를 기도하면서.
120마일에 도달하면, 시속 20마일 표지판이 보일 거야. 소리는 주의를 끄니까 시속 20마일까지 속도를 낮춰. 속도 제한 해제 표지판이 보이면 속도를 다시 올려도 돼.
130마일 근처에서, 한 여자가 손을 흔들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을 거야. 속도를 늦추지 말고 쳐다보려고도 하지 마. 그 여자를 지나치면 백미러를 확인해. 만약 도로에 계속 있다면, 안전해. 만약 없어졌다면, 똑바로 앞을 보고 보조석 쪽은 쳐다보려고도 하지 마. 시선 바깥쪽에 뭐가 보이든.
140마일에 도착하면, 이제 안전하다고 생각해도 좋아. 여기에서부터는 목적지까지 쭉 직진이야.
도로에 들어선 후 트럭을 돌리려고는 하지 마. 가스가 다 될 때까지 운전하다가 결국 멈추게 될 거야. 만약 그렇게 된다면, 너는 죽은 목숨이야.
마을에 들어서기 전까지 내비게이션을 쓰지 마. 그건 오래된 흙길로 너를 안내할 거고, 너는 계속해서 같은 자리를 돌게 될 거야.
고객들에게 도착하면 직원들이 나머지 일을 처리할 거야.
질문이 있으면 말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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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메세지를 다 듣고, 제이크가 저를 놀려 주려 한다고 생각해서 웃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조등이 깜빡이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
소망대교 이전에 내가 이거보고 나폴리탄 입문함
고전명작...
고전명작
이거 이미 추천 80개 넘은걸로 갤에있음 중복비추 - dc App
비추하는김에 한번 더 볼까?
서양 소망대교 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