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폴리탄을 많이 접해볼 것.
기본이지? 애초에 나폴리탄을 좋아해서 쓰는건데 관련 정보는 필요하니까. 여기도 좋고, 인터넷 뒤지면서 양질의 나폴리탄들을 찾아봐. 정통 나폴리탄에서 요즘 핫한 규칙서까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쓰여졌으며, 어떤 요소가 클리셰가 되어버렸는지를 알아보도록 해봐. 재밌기도 하고.
물론 아이디어는 날로 먹지 말고 니가 직접 생각해야지. 표절은 안된다는 건 알고있잖아? 저작권 위반에 창작자 권리 침해도 있지만, 소문이라는 건 없는 것도 존재하는 것처럼 만드니까. 삼인성호라는 고사성어도 있고. 뭐, 너가 베낀 그 나폴리탄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상관없겠지만.
2. 다양한 책을 읽어볼 것.
아는 것이 곧 힘! 아까 인터넷을 많이 찾아보라고는 했지만, 책에 담겨있는 정보는 그것보다 더 풍부하고 깊어. 애초에 나폴리탄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것 같은 공포에서 읽는거잖아? 어려운 책이 아니라도 좋으니까, 근처 도서관에 가서 땡기는 걸로 아무거나 빌려서 읽어봐! 지식이 풍부해지는 건 덤이고, 아이디어도 계속 솟아나서 펜이 쉴 틈이 없을걸?
아, 펜하니까 생각난건데, 도서관에서 책 빌릴 때 가끔 펜이 껴있는 경우 있지? 지금부터라도 괜히 슬쩍하지 말고 사서한테 반납하든가 해. 그럼 언젠가 주인이 가져가든가 아님 버려지든가 하겠지. 굳이 가져가겠다면...펜은 칼보다 강하단 말 알지? 그게 피부보다도 강하다는 걸 알게 될꺼야.
3. 잠자리를 이용할 것.
원래 사람은 잘 때 잡생각을 많이 하잖아. 그 잡생각 속에 귀중한 아이디어들이 숨어있다고. 무의식 속에 잠겨있는 번뜩이는 영감. 그걸 떠올랐다면 폰켜고 바로 메모해. 그리고 다음날에 메모한 걸 보면서 살을 붙여보는 거지. 그 찰나의 기회를 놓치면, 다시 그 영감을 떠올리는데 고생 좀 하게 되겠지.
근데 영감을 얻겠답시고 30분 넘게 나폴리탄만 생각하고 있다면, 그냥 포기하고 딴생각하면서 자. 아니면 일어나서 물이라도 마시든가. 눈감고 어둠 속에서 계속 무서운 생각 하면 심란하잖아. 재수 없으면, 그 얼굴이 가까이 오기 전에 눈이 떠지길 기도해야 할 걸.
4. 꿈을 기억할 것.
꿈은 비논리적인 차원이야.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당연하게 여기는 공간이지. 사과를 떨어뜨리면 죽을까봐 벌벌 떨고, 귀신을 퇴마하기 위해 춤을 추고, 한밤중의 노크소리에 신분증 챙기고...다 말도 안되는 행동이지? 그 괴리감이 나폴리탄 괴담에 있어서 살이 되고 뼈가 되는 요소니까, 어젯밤에 무슨 꿈을 꿨는지를 잘 기억해서 나폴리탄에 활용하면 좋아.
특히 노크소리에 신분증 챙기는 꿈은 잘 기억해둬. 3초마다 계속 노크하는 거라면 더더욱. 뭐 나폴리탄 괴담으로써 엄청난 소재라든가 그런 건 아니야. 혹시 모르니까 유념하고 있으란 뜻이지. 예지몽은 그저 심리적인 착각이라는 게 정설이지만, 그 꿈은 예외거든. 방에 신분증이 없다면...알아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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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보니 뭔가 규칙을 위해 팁을 어거지로 끼운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노력했다
저 나폴리탄 잘쓰는 4가지 규칙은 그냥 내 뇌피셜이니까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진짜 조언글인줄 알았다가 흠칫했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