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함을 깨우는 꼬마 유령의 노크 소리.


"Trick or treat!"


새빨간 사탕을 손에 쥐어주고 돌려보냈다.


오늘은 할로윈.




이어지는 노크 소리는 거리를 배회하던 좀비 무리.


"Happy Halloween!"


이번에도 새빨간 사탕을 한 움큼 집어 모두의 손에 쥐여주고 돌려보냈다.


오늘은 할로윈.




집 앞 건초 더미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저 집에 가면 새빨갛게 물든 딸기사탕을 준대!"


나눠줄 새빨간 사탕이, 이제는 없다.


오늘은 할로윈.




노크 소리와 함께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Trick or treat!"


눈 앞에 놓인 것은 새하얀 사탕과 망치.


문을 열었다.


오늘은 할로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