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는 눈을 떴다.
요즘들어 아스트라는 밤낮으로 도통 잠을 자지 못하고 있었다.
캉.캉.캉....캉...
요즘들어 쇠를 두드리는 듯한 금속음과 같은 환청이 계속해서 머릿속에 맴돌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가끔씩 조용해질 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거의 들리지 않는 시간이 없다시피 했다.
한달에 한번씩 마을의 치료소를 방문해서 약을 받아오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수면 유도약 밖에 받을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외상은 물론 내상도 존재하지 않았으며 특별한 것이라고 해보았자 가끔씩 들려오는 환청이 다였기 때문이였다.
이 현상은 점점 세상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발현되었다.
처음에는 마을 주변에 있던 짐승들이 흉포해지기 시작하더니 알게 모르게 작은 괴물들이 깊은 숲 속에서 출몰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갈 수록 악화되어 이미 작은 괴물들은 무리를 지어 마을을 침공하기 시작한 것은 오래전 일이였다.
급기야 이제는 저 깊은 숲 속에서 정체를 알 수도 없는 것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러며 마을의 실종되는 인원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시작은 빵집 아들 카넬리였다.
마을을 곧잘 돌아다니며 심부름하던 카넬리는 어느 때와 다름없이 심부름을 가던 도중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것을 시작으로 몇달에 한번씩 사람이 한두 명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겨우 근근히 오던 상인이 들려준 소식에 따르면 여러 마을에서 실종 사고가 일어났으며 그 중에서도 대장장이들이 가장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였던 아스트라는 마을의 대장간에 들려 환청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싶었지만
그리고 그 소식을 전해준 바로 다음날 이제는 마을의 대장장이던 케인 아저씨가 사라졌다.
치료소를 들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눈 한켠으로 생기를 잃은 대장간이 보였다. 외관상으로는 평소와 같은 모습이었지만 어딘가 온기를 잃어 버린 듯 했다.
잠시 멈추어섰다가 발걸음을 대장간 쪽으로 돌렸다.
대장간 안으로 들어가자 여기저기 널려져 있는 공구와 물건들이 보였다. 괜스레 이리저리 모으고 제자리에 돌려놓으며 들어가다 보니 대장간 깊숙한 곳에 검은 아궁이가 있는 것을 보았다.
왠지 모를 섬뜩함에 뒷걸음질 쳤지만 미쳐 무엇을 할 겨를도 없이 아궁이에서 균열이 퍼져나가더니 주변을 집어삼켰다.
그렇게 무너져 내리는 주변에서 아스트라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까마득히 밀려올라가는 어두운 공간에 그만 아스트라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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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득...
어렴풋이 돌 떨어지는 소리에 눈을 뜬 아스트라는 귓가에 들려오던 환청이 더더욱 크게 들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시간이 조금 더 지나자. 저 멀리 까지 이어져 있는 토굴의 끝 밝은 빛이 새어나오는 곳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위와 뒤를 보자 멀지 않은 곳에 어둠이 넘실 거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별 선택권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아스트라는 빛을 향해 걸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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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빛에 도달한 아스트라는 장엄한 광경을 보게 되었다.
천장과 벽면에 곳곳에 구멍이 뚤려있는 끝을 알 수 없는 거대한 공간 속에서 역시 그 끝을 알 수 없이 긴 빛나는 돌을 두드리는 수백 수천의 사람을 보게 된 것이였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모여 두드리는 그들의 모습에선 일순 광기까지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 광경에 말을 잃고 주춤하며 다시 어두운 굴 속으로 도망갈 겨를도 없이. 아스트라와 그나마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작업하고 있던 수염이 수북한 작은 인영이 가파른 돌길을 후다닥 달려 올라오더니 아스트라의 손을 붙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아하! 드디어 또 한 사람이 왔구만! 어쩐지 올때가 되었다 싶었어 하하"
"이..이게 무슨일이죠? "
영문모를 일의 연속에 아스트라는 말을 더듬었지만 개의치 않다는 듯이 얼굴에 수북하게 수염이 난 존재는 아스트라를 끌고가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 아하 다들 처음 오면 그런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곤하지 아마 영문을 잘 모를테니 빠르게 이야기 해 주도록 하겠네. 그전에 나는 불카누스라고 하네 드워프지 허허"
이미 100년 전 멸종되었다고 알려진 드워프의 출현 소식에 더더욱 놀랐지만 잠시 목을 가다듬던 불카누스는 빠르게 말을 이어나갔다.
" 이곳은 예정된 멸망을 막기 위해 우리들이 준비한 자리지. 혹시 200년 전 대마왕이 용사에게 처단당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가?
음! 역시 들었군. 뭐? 대마왕의 부활? 아니 그런 건 아니야. 겨우 그런 것이었다면 우리 일족이 모두 이곳에 모여서 일을 시작하지도 않았지.
우리 일족은 기본적으로 땅과 친밀하다네 뭐 대장장이가 다 그렇겠지만. 혹시 별의 심장이라고 들어보았나? 못 들어봤다고? 그럴만 하지 그건 우리 일족의 비밀이니까 하하하 "
무엇이 그리 기쁜지 불카누스가 신나게 웃는 틈을 타 주변을 둘러보자 저 멀리 망치로 별을 두드리고 있는 사람 중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대장장이 케인 아저씨였다.
그 옆에는 빵집 아이 카넬리도 조막만한 망치를 들고 돌을 두드리고 있었다.
그들이 돌을 두드릴때마다 신비하게 불꽃이 튀어오르고 언뜻언뜻 돌이 투명해지며 어떤 사람, 웃음 등이 떠오르는 듯 했다.
신기한 광경, 그리고 반가운 얼굴에 인사를 하려 멈추어보려 했지만 그새 웃음을 멈춘 불카누스는 말도 안되는 힘으로 아스트라르 끌어 앞으로 가며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별의 심장하고 소통할 수 있다네. 뭐 그냥 이 별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해도 무방하지.
그리고 이 별이 우리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그야말로 섬뜩한 이야기였지. 사실 대마왕은 멸망의 편린에 불과한 놈이라더군.
이 별의 끝. 멸망을 초래하기 위해 어둠이란 것이 이 행성 지하를 감싸고 있다더군 그 어둠의 극히 일부에서 탄생해 지상에 나타난 것이 대마왕이지
그리고 그 대마왕이 소멸되었을 때 어둠의 기운이 일부 약해졌고 그동안 대화가 불가능하던 별의 심장이 이 기회를 틈타 우리에게 상황을 설명해준 것이지
이 별을 지킬 방도가 있다더군. 때가 되면 이 별 안에 있던 어둠이 모두 일어나 지상에 현현할 것인데 어떠한 형태를 취할 지는 모르겠지만, 바로 그때 멸망이 시작한 때 별의 심장으로 만든 검으로 그 녀석을 무찔러야 한다고 하더군"
그 말을 듣자 마자 우리 일족은 별의 심장이 열어준 통로를 따라 이곳으로 내려왔지.
말그대로 달리고 또 달려 이곳에 도달하였지.
오는 동안 매우 위험했어.
이 어둠이라는 것이 통로 중간중간 우리를 납치해가더군 언뜻 보면 촉수 같기도, 언뜻 보면 이빨이 자각대는 눈처럼 보이기도,
잘 모르겠군 목격자마다 다 다르게 이야기해서.
단 한가지 확실한 것은 계속해서 보고 있던 이는 미쳐버렸다네.
그렇게 위험한 길을 달려 이곳에 도착한 우리는 드디어 별의 심장을 보게 되었지. 정말이지 엄청난 모습이였어..."
마치 그때를 떠올리려는 듯이 허공을 눈으로 더듬던 불카누스는 다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 그리고 우리는 심장을 두드리기 시작했지. 그렇게 50년이 지나가 우리가 지금 있는 이 공간에 곳곳에 구멍이 뚤리기 시작했다네 어둠이 알아차린게지 염병.
그래도 이곳에서 만큼은 우리도 어둠을 견제할 수 있다네. 음 다 왔군."
정신없이 이야기를 듣던 아스트라는 불카누스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앞을 보자 어떤 한 방이 보였다.
사실 방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것이 벽을 투박하게 파 만든 공간에 불과한 것이였다.
그곳에는 탁자와 의자가 단촐하게 준비되어있었으며 탁자위에는 망치와 한장의 종이가 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하하 더 설명해주고 싶지만 나도 해야할 일이 있어서 말이네! 저 종이에 적힌 규칙을 읽고 마음의 준비가 된다면 돌을 두드리러 오게나!"
그 말을 끝으로 불카누스는 쌩하니 다시 망치를 허공에 휘두르며 돌아갔다.
...
눈이 돌아갈 정도로 휙휙 일어나는 일에 아스트라는 정신을 잃을 것 같았지만 탁자로 걸어가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리고 종이를 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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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심장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분명 그대는 별의 인도에 따라 이곳으로 오게 되었겠지요.
이곳은 어둠을 물리치기 위한 하나의 무기를 만들기 위해 모인 것으로 주의해할 점과 지켜야할 규칙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부디 그대의 힘으로 저희 별을 지킬 수 있기 바랍니다.
1. 이곳에서는 일주일동안 일을 하고 하루동안 잠을 잡니다.
이 항목을 보자마자 눈쌀을 찌푸릴 분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암요. 하지만 그것 아십니까? 사실 여기서는 육체적인 피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별의 심장이 행하는 기적으로 인해서 말이죠!
아하 그러면 하루동안의 잠은 필요없는 것 아니냐구요? 그것을 따로 회복해야할 무언가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후에 서술될 4번의 항목에서 이유가 나타납니다!
2. 아침, 점심, 저녁은 정해진 인원이 가져다 줄 것입니다.
아하! 어쩌면 그대가 이 일을 하게될지도 모르겠군요. 그닥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빈 접시를 들고 식사가 필요한 자에게 가져다 준다면 접시에는 그가 가장 좋아했던, 또는 추억의 음식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들이 식사를 마치면 다시 빈접시를 들고 지정된 곳으로 돌아와 흐르는 강물에 던져 넣으세요.
어느새 접시는 깨끗하게 씻겨 창고로 되돌아가져 있을 것입니다.
식사 당번으로 뽑히신 분들은 정해진 일을 끝마치시면 역시 지정된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 돌을 내려치시면 됩니다.
참고로 식사가 필요한 인원은 손을 들어 표시를 하면 됩니다.
3. 돌을 내려치세요!
아 이것보다 간단한 일이 있을까요? 굳이 규칙서에 넣은 이유가 무엇이냐구요?
아하 사실 여러분은 모두 어떤 특정한 조건에 따라 이곳에 오게된 것 아십니까?
그것은 당신들이 그 무엇보다 밝은 기억과 추억을 가지고 떠올리며 나아갈 존재들이기 때문이지요.
이 대륙에서 그것만을 보고 우리는 선별을 하였고 그대들은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드워프로 일을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별의 심장이 크고 어둠이 갈 수록 거세지는 것이 느껴져서 그대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저희를 부디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곳에서는 그것만 잘하면 되거든요.
긍정적인 추억과 기억이 가장 기뻤던 일을 떠올리며 돌(별의 심장)을 내려치십시오!
일순간 돌이 맑게 투명해지며 그대들이 떠올리고 있는 긍정적인 기억이 떠오른다면 제련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4. 구멍을 주의하세요!
앞서 설명드린 것으로 짐작하시겠지만, 저 구멍에서 어둠이 침략을 해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별의 심장의 힘에 눌려 대규모로 공격해온 적은 없지만 은밀하게 다가와 종종 한분씩 납치를 하려 시도를 합니다.
그들은 보통 긍정적인 감정을 떠올리기 힘들거나 잠시 밝은 추억을 떠올리는 것을 멈춘 분들을 노리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돌을 두드리는 와중 맑은 빛이 아닌 탁한 빛으로 빛나거나 투명해지지 않고 그냥 돌의 모습을 유지하는 경우
어둠이 가까이 왔다는 뜻이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 어둠을 물리치는 것은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기쁜 추억을 떠올리며 망치를 휘둘러 어둠에게 한방 먹이면 되거든요!
하지만 돌에 망치질 하는 것과 다르게 어둠에 망치질 하는 것은 고통스럽고 지속적으로 어두운 감정을 들추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둠에 망치질을 하는 것이 어려운 또 다른 이유로는..
어둠을 정확히 바라보면 안됩니다.
그들이 어떤 모습을 취하는 지는 모르지만 그대의 고통스럽고 끔찍한 기억을 들출 형태를 취하는 것으로 보이더군요.
계속해서 어둠을 바라본 자는 정신에 크게 손상을 입게 됩니다.
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회복실에 도착할 수만 있다면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어둠에 끌려가는 동료를 보게 되신다면 수호 망치를 부르시거나 어둠에 맞서주시기 바랍니다. 부디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알듯 모르게 어둠에 은밀하게 노출되다가 긍정적 감정이 모두 소모 되었을 때 어둠은 그대를 낚아 채려 할 것이니.
긍정적 감정이 모두 소모된 것 같은 징조가 보이면 즉시 회복실로 가서 잠을 주무시기 바랍니다.
보통 일주일에 한번씩이면 충분하나 일주일이 되지 않았더라도 징조가 나타나면 즉시 회복실로 가주시기 바랍니다.
(극히 일부의 사례입니다만 왕국에서 불러온 한 병사분은 어둠을 보자마자 눈을 감고 망치로 제국 수호 검술을 펼쳐내셨다군요.
그 검술로 훈련소에서 인정 받은 찬란한 기억을 떠올리시면서요. 일순 어둠은 현란한 망치질에 뭐 이런 새끼가 다 있지 하는 눈치로 비틀거리더니 자신이 파고 들어온 굴까지 무너뜨리며 도망쳤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그 분은 이후로 수호 망치로 불리시며 이곳을 침략하는 어둠을 몰아내시는 것에 큰 역할을 맡고 계십니다.)
5. 빛나는 돌로부터 떨어지지 마세요!
지금 이곳은 보호되고 있지만 빛나는 돌로 부터 떨어진 곳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곳도 거의 모두 어둠으로 감싸져 있다고 보시면 될 정도 입니다.
일부 목격자의 증언으로는 별의 심장에서 멀어질수록 검은 안개, 괴기한 비명 소리, 섬뜩한 시선이 느껴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디 멀리 떨어지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멀리 떨어지셨던 분들 중에는 돌아오지 못하신 분들도 있으시거든요..
6. 심장 소리를 따라가세요
만약 어둠에 끌려갔지만 저항에 성공해서 도중에 풀려나 어두운 공간에 버려졌다면 일단 무조건 움직이세요.
어둠은 순간 그대를 놓아주었지만 상처를 회복하자마자 그대를 되찾으러 돌아올 것입니다.
눈을 감고 망치를 휘두르며 심장이 갈 수록 거세게 뛰는 방향을 잡아 나아오세요.
만약 망치질로 인해 거센 풍압소리가 들리신다면 축하드립니다.
이는 수호 망치가 정기적으로 주변을 탐사하며 실종자를 찾는 소리입니다.
절대 희망을 놓지 마세요
여기까지 와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자발적으로 눈앞에 열린 어두운 공간을 걸어내려오신 분들께 무한히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오시는 길까지 지상에서부터 별의 목소리를 들으셨겠지만.
힘든 결정에 감사드립니다.
멸망에 맞서 싸우기 위해,
언젠가는 웃으며 추억할 일이 되길 기원하며
찬란한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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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
....
......?
읽으며 거의 모두 이해가 되었지만 마지막 덧붙인 말에 아스트라는 고개를 갸웃했다.
' .. 나는 별의 목소리가 아니라 망치질 소리만 들었는데?'
그리고 정확히 말하자면 아스트라는 눈앞에 열린 어두운 공간을 걸어내려온 적도 없었다.
그냥 열려있던 공간에 떨어진거지.
...
...
곰곰히 고민해보아도 마땅히 이렇다할 생각이 떠오르지 않은 아스트라는 일단 탁자 위에 놓인 망치를 들고 방을 나섰다.
그리고 걷고 또 걸어 불카누스를 찾았다.
쉴새없이 돌을 열정적으로 두드리고 있던 불카누스는 의아한 기색으로 말을 걸었다
"? 어째서 다시 나를 찾아온 것인가? "
이차저차 설명을 하자 불카누스는 의아한 표정을 짓다가 일순 깨달았다는 표정을 짓고 서서히 웃더니 이내 폭소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 으하하하하하 어둠 이 병신이 으허허허허허허허 "
한참을 웃던 불카누스는 입을 열어 말했다.
" 그대가 이 검을 쥘 자로구만. 별이 심장이 예로부터 이곳에 데려오려고 했지만 어둠이 필사적으로 막아서 그대가 어디있는지도 몰라했지.
그나마 최근에야 겨우 목소리를 연결했지만 그마저도 막아서 목소리는 커녕 이곳 소리만 연결되었을 것 같은데 혹시 망치질 소리를 주기적으로 듣지 않았었나?"
아스트라가 멍하니 고개를 끄덕이자 불카누스가 웃으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 으하하 역시 그렇구만 그리고 마을 대장장이를 이곳에 데려오고 나서 남아있던 길에 자네가 접근하자 어둠이 지레 겁을 먹어서 통로를 닫던 와중 그대가 휘말린거지
그래도 검을 쥘 특별한 자이니 어둠으로서도 그대는 건들 수도 없으니 통로가 붕괴되는 과정에 직행으로 뚫린 길에 그대가.. 으하하하하하하하하"
그제야 모든 일을 이해한 아스트라는 가만히 있다가 불카누스와 함께 웃었다.
한참을 웃던 둘의 웃음이 잦아들자.
미소를 한껏 입가에 머금은 불카누스가 말했다.
" 자! 그럼 별의 심장을 두드리게! 손잡이 부분을 두드리면 될 것일세! 이 부분은 직접 쥘 자가 만들어야 되어서 말이지 "
그렇게 멸망에 맞서싸우는 자들의 망치질 소리가 다시끔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숨겨진 내용이 있는건가
숨겨진 내용이라기 보다는 일단 어둠 이라는 것의 정체. 근원을 드러내지 않는 선에서 규칙서 괴담 베이스로 작업한 결과물에 가까움.
이런 설정으로 장편소설 나오면 무조건 삼 진짜 재밌다
재미있게 읽어줘서 고마워
꿀잼
색다르고 밝은 분위기,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집단! 이런건 처음 보는데? 좋다 이거 ㅋㅋㅋㅋ
희망적이여서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