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닥.. 타닥... 타닥.. 타닥...


어두운 방안에 한 남자가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방 안에는 타닥 거리는 소리가 계속해서 울려퍼진다.


그의 뒤에는 어떤 한 남자가 의자에 묶여서 입을 막힌체 거세게 몸부림치고 있다.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는 남자는 끊임없이 혼잣말을 하고 있다.

떨리며 더듬거리는 목소리에 모두 알아듣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반복되는 내용에 유추를 하면 자신의 뒤에 묶인 남자를 저주하는 말이였다.


.. 타닥..... 닥...


묶인 남자는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남자를 그동안 지속적으로 괴롭혀 왔는 듯 하다.


지속적인 사이버 불링과, 악질적인 괴롭힘에 컴퓨터 앞에 앉은 남자는 복수를 결심했다.


그는 카메라를 준비해 등뒤에 묶인 남자를 비춘 채 여전히 떨리는 목소리로 키보드를 몇번 두드려 화면을 띄우고는 준비한 종이를 두손에 들어올려 읽는다.

의자에 묶여 있던 남자가 했던 여러가지 끔찍한 일들이 입에서 흘러나오는 와중 타닥 타닥 소리가 자잘하게 공간을 채운다.


타닥.. 타닥...


카메라와 종이로 시선을 오가며 말을 하던 남자는 뒤를 돌아봐 묶여 있는 남자를 확인하더니 그에게 다가간다.


그의 귓가에 대고 어눌하게 말을 속삭인다.


"아...아직 손 하나야.. 조금 더 차..참아.."


그리곤 그는 무언가를 준비하러 방 밖으로 나간다.

묶인 남자만 남은 공간에 역시 타닥 소리는 계속해서 울려퍼진다.


잠시후 역한 기름 냄새와 함께 남자가 돌아온다.


이후 타닥 소리가 더욱더 커지기 시작한다.



....... 닥........타다닥..... 닥... 다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