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이야.
왜 화장실이냐고?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비품실도 좋고, 사무실도 좋고, 회의실도 좋아.
맘대로 해. 아무데나 들어가도 좋아.
그래, 그냥 내 말 듣는 게 속은 편하겠지.
화장실로 가. 야, 너 여자야?
켜.
화장실에 왜 컴퓨터냐고? 그보다는 왜
남자화장실에 사무실이 있는지를 물어봐야지.
물론 난 모른다고 대답할 거고.
아직 이 세계에서 상식을 바라는 거야?
너 참 순진하다. 멍청한 건가?
전원 켜. 모니터 꺼놓고 본체만 켜면 무슨 소용이지?
진정해.
아까 말했지? 상식을 바라지 말라고.
지금 많이 급하겠지. 그냥 걸어. 쭉 걸어가.
뛰지만 않으면 괜찮아. 계속 그래왔고.
숨 참아. 조절 못하겠으면 그냥 참으라고.
진정해 새끼야. 똑바로 걸어. 손 떨지 말고.
끝까지 가.
거의 다 왔어. 저 앞이야.
아직 뛰지 마. 아니 그냥 뛸 생각을 말아.
두리번거리지 마. 들켜. 옷소매도 만지작거리지 말고.
너 여기서 계속 이러고 있을 거야? 아니잖아.
적어도 이 건물은 빠져나가야지.
끝까지 가. 그래, 그 문 여는 거 맞아.
잠깐만.
뛰어 새끼야!!!
뛰라고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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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실시간으로 머릿속에 말하는 느낌인가?
일단 본인이 쓸때는 그렇게 전제하고 쓰긴 했음 - dc App
마지막편에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줌?
이게 마지막편임 - dc App
ㄴ한편만 더 써줘 저 새끼가 왜 갑자기 뛰라고 저렇게까지 하는지 좀 알려주라 - dc App
애초에 나도 상황을 상정하고 적은 게 아니거니와 상정했어도 말 안하고 넘어가는 게 맛있는 나폴리탄일 것 같다고 생각함(개인의견)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