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생각해봐요. 인간들도 사람을 죽이고 범한 사람이 나쁜놈이라 하면서도 인간 전체가 나쁘다 하진 않잖아요?"


"저희... 인간들이 부르는 말론 괴이들도 마찬가지에요. 막 인간을 죽이면서 분탕치는 놈도 있지만, 보통은 저처럼 사소한 장난만 치는 경우가 많아요."


나는 눈 앞의 그것의 말에 수긍하며, 문득 생겨난 의문에 대해 물어봤다.


"보통 무슨 장난을 치냐고요? 막 신체나 정신에 이상이 생기는 그런건 절대 아니고... 이어폰이던가? 그런 인간들 눈에 안띄는 얇은 줄을 좀 꼬아두는 정도?"


나는 즉시 들고 있던 대괴이 소총을 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