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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에 전입 오고, 대충 지내며 소등시간이 됐다.


부대가 개판이다. 시꺼먼 얼룩 투성이에 애새끼들은 다... 봐주기 힘들다.

선임이고 동기고 뭐라 하는지 모르겠어서 그냥 "네, 네"하면서 얼버무렸다. 


최대한 이해하려고 해봐도 몇마디 빼고는 못 알아듣겠다. 분명 한국어인데 뭔 뜻인지 이해가 안된다.


머리가 아프다. 개소리를 하루 종일 들으니까.


침낭 속에서, 병영일기 지침을 다시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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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미 시발, 이런 건 앞에 적어둬야지. 좆될뻔했잖아.


이등병 하나가 그러는데, 포대장은 어제 당직서서 내일 출근한단다.


오늘 왔으면 면담하고 뒤지는 거였는데. 운은 좋은거 같네.


지침도 개판이다. 뭐 어쩌라는건지... 1년 반동안 80%가 살아 돌아왔다면서 이거밖에 없나? 


내가 적어가는게 더 빠르겠다. 제대로 적어서 돌아가면, 이 노트는 억단위로 팔리겠지.


내일부터 노트 좀 적고, 1주일 기다리고 나가면 된다.


별거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