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만들어낸 수칙서를 읽지 마십시오
불필요한 공포는 그들을 강하게 만듭니다.

쓸데없이 커다란 덩치도, 온 몸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이목구비도, 날카로워 보이는 이빨과 손톱도, 휘청거리는 저 걸음걸이까지 모두 당신을 겁먹게 만들기 위한 거짓부렁일 뿐입니다.

깜빡이는 조명도, 낡아서 곰팡이가 핀 벽지도, 여기저기 흩뿌려진 피와 시신도 전부 그들의 연출입니다.

마음을 단단히 먹으십시오.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강한 의지가 저들을 약하게 만듭니다.
할로윈 분장을 한 꼬마아이라고 생각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스스로가 만들어낸 공포를 이겨낼 수만 있다면 저들은 쉽게 격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 생김새로는 인간과 구분되지 않는 개체가 있습니다.
불필요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지만,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마십시오.
그들은 당신을 일부러 겁먹게 만들지 않아도 될만큼 충분히 강력합니다.

눈 앞의 출구는 24시간마다 개방됩니다.
당신은 해낼 수 있습니다.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