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나는 귀신을 좋아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원래 좋아하는 데 이유가 필요한가?
그래서 나는 귀신 보는 방법을 찾아보게 되었지만...
귀신은 단 한 번도 보지 못 했다.
귀신은 정말 없는 건가?
사람들 말처럼 귀신은 허구의 존재였을 뿐일까?
아니..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다고 한다면, 보았다는 사람이 있는 이상 없다는 것도 증명된 게 아니지 않나?
귀신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유명하다는 점집을 찾았다.
무당은 방 안에 들어서는 나를 지긋이 바라보며 침묵했고
이내 씨익하고 웃음을 지었다.
썩 기분이 좋지 않아 물으니, 무당이 말하길
"너는 아무래도 귀신 보일 팔자가 아니다."
나는 흠칫 놀라며 되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대로
어쩔 수 없이 점집을 나오며 욕을 뱉었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다시금 귀신 보는 방법을 되풀이했다.
몇 번을 되풀이 했는지도 가물가물해질 즈음...
깜깜해진 집 안에서 문득 한기를 느끼며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나는 비로소 깨닫고야 말았다.
주변에 있는데 못보고 있으니 무당이 저렇게 말한건가...? 이해못함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