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르릉'
시발 새벽 3시에...
좋은 꿈 다 꿨다. 피곤과 졸림에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는다
'충성! 군의관님 응급실 당직병 xxx입니다'
.....
'xx대대에서 목이 아파서 의무대 진료보고 싶다는 환자 있어 보고 드리기위해 전화 드렸습니다'
또 감기다
오늘 감기환자만 몇명 봤지?
열은?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결과는?
'열 없고 코로나 음성입니다. 목만 아프다고 합니다'
......
사회에서 목 아프다고 새벽에 응급실 오는 새끼들이 있을까 짜증이 밀려온다. 휴일근무에는 더군다나 예민해진다
열 안나면 급한거 아니니까 내일 날 밝으면 오라고 해
'그게...군의관님 죄송합니다. 부대에서 이미 출발했다고합니다'
개같은 군바리들 다 지들 맘대로다. 감기약 하나 받겠다고 지금 이 시간에 시발
알았어. 오면 전화줘.
.
.
.
'환자 도착했습니다'
넋이 나간 표정의 용사 한명이 응급실에 앉아 있다. 용사뒤에는 당직부관표시를 단 하사가 고개를 푹 숙인 채 서 있다
목 끝까지 올려입은 패딩
덜덜 떨리는 몸
당직병아 열 쟀니?
'36.5도 정상입니다'
겨울 새벽 추위에 떠는 용사에 모습에 쌤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 말고 다른데 아픈 곳은?
문진에 답이 없다. 평소같으면 화라도 내겠지만 피곤하고 졸려서 화도 나지 않는다. 얼릉 진료보고 치우자
'목이나 한번 보자'
움찔하는 용사와 화들짝 놀라는 하사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곤 전혀 움직이지 않는 용사
비협조적인 환자에 짜증이 난다
'입 벌리라고 입!!!'
설압자로 거칠게 혀를 무르고 인두와 편도선을 살펴본다
이상없다. 살짝 매우살짝 부은정도.
이걸로 이 새벽에 의무대 응급실 올 정도로 목이 아픈건가
짜증만 나는 환자다
목은 하나도 안 심하고 괜찮으니까 목감기약 먹고 좀 자
열 나거나 숨 쉬기 힘들면 다시 진료 오고
여전히 대답없는 용사
같이 온 하사가 서둘러 경례하고 용사를 데리고 응급실 밖으로 나갔다
개같은 새끼들 얼릉 잠이나 더 자야겠다
.
.
.
개같은 새끼들...
개같은 새끼들...
너무나 큰 오진을 해버린 당직이었다
시발 새벽 3시에...
좋은 꿈 다 꿨다. 피곤과 졸림에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는다
'충성! 군의관님 응급실 당직병 xxx입니다'
.....
'xx대대에서 목이 아파서 의무대 진료보고 싶다는 환자 있어 보고 드리기위해 전화 드렸습니다'
또 감기다
오늘 감기환자만 몇명 봤지?
열은?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결과는?
'열 없고 코로나 음성입니다. 목만 아프다고 합니다'
......
사회에서 목 아프다고 새벽에 응급실 오는 새끼들이 있을까 짜증이 밀려온다. 휴일근무에는 더군다나 예민해진다
열 안나면 급한거 아니니까 내일 날 밝으면 오라고 해
'그게...군의관님 죄송합니다. 부대에서 이미 출발했다고합니다'
개같은 군바리들 다 지들 맘대로다. 감기약 하나 받겠다고 지금 이 시간에 시발
알았어. 오면 전화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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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도착했습니다'
넋이 나간 표정의 용사 한명이 응급실에 앉아 있다. 용사뒤에는 당직부관표시를 단 하사가 고개를 푹 숙인 채 서 있다
목 끝까지 올려입은 패딩
덜덜 떨리는 몸
당직병아 열 쟀니?
'36.5도 정상입니다'
겨울 새벽 추위에 떠는 용사에 모습에 쌤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 말고 다른데 아픈 곳은?
문진에 답이 없다. 평소같으면 화라도 내겠지만 피곤하고 졸려서 화도 나지 않는다. 얼릉 진료보고 치우자
'목이나 한번 보자'
움찔하는 용사와 화들짝 놀라는 하사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곤 전혀 움직이지 않는 용사
비협조적인 환자에 짜증이 난다
'입 벌리라고 입!!!'
설압자로 거칠게 혀를 무르고 인두와 편도선을 살펴본다
이상없다. 살짝 매우살짝 부은정도.
이걸로 이 새벽에 의무대 응급실 올 정도로 목이 아픈건가
짜증만 나는 환자다
목은 하나도 안 심하고 괜찮으니까 목감기약 먹고 좀 자
열 나거나 숨 쉬기 힘들면 다시 진료 오고
여전히 대답없는 용사
같이 온 하사가 서둘러 경례하고 용사를 데리고 응급실 밖으로 나갔다
개같은 새끼들 얼릉 잠이나 더 자야겠다
.
.
.
개같은 새끼들...
개같은 새끼들...
너무나 큰 오진을 해버린 당직이었다
개같은 새끼들이라 생각했는데 개같은 게 아니라 다른 것 같은 새끼들이었던거?
단지 욕설일뿐이야
완전 잘못 짚었네ㅋㅋ 다시 씹어보니까 목구멍쪽이 아니라 목 쪽이 문제였나봄ㄷ...ㄷ...
자살시도자임?
맞습니다. 나폴리탄 쓰기 어렵네뇨
와 나도 크리스마스에 당직 섰었는데 ㅈ같네 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