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얼마 전 저희 혼원시 총의회에서 찬성 67 : 반대 26으로 이방인 보호 관련 조례가 시행되었습니다. 저희 시에서 '조례'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혼원시 주민 여러분들이 잘 아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얘기합니다. '법'이 아니고 '조례'입니다. 반드시 이 '조례'를 준수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이 '조례'의 내용입니다.
一. 이방인을 공격하거나, 종류 불문의 위협을 가하지 말아야 한다. 단, 이방인이 선공하는 상황이나, 조례에 적힌 '예외 상황'에서는 위협이 일정 부분 허락된다.
二. 이방인에게 친절을 베풀되, 음식을 권하면 안 된다.
三. 이방인에게는 모든 것을 솔직하게 말하되, 혼원시에 관한 내용은 일절 언급하면 안 된다.
四. 이방인을 시청으로 데려온 자에게는 포상금 300은을 제공한다. 단, 이방인이 아닌 자를 이방인으로 속이면 [      ] 처리된다.
五. 이방인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 한다면, 그에게 공포심을 주지 말고 시청으로 가는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만 해야 한다.
六. 이방인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면, 회유해서 무기를 반납하도록 해야 하며, 만약 따르지 않는다면 위해를 가하여도 좋다.
七. 이방인과의 연애는 엄금한다. 단, 시청에서 이방인은 귀순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특별 절차 이후 시민권이 발급된다.
八. 이방인이 시계탑이 보인다고 하면, 즉시 이방인의 눈을 가려야 한다.
九. 이방인이 무언가에 홀린 듯 나아가면, 달려가서 어깨를 흔들고 깨워야 한다.
十. 이방인이랑 동행 중, 길에서 일반적인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아닌 냄새가 난다면 즉시 이방인을 다른 방향으로 안내해야 한다.
十一. 이방인과 동행 중, 아무도 없는 곳에서 기괴한 웃음소리가 들릴 경우, 이방인을 엎드리게 시킨 다음 [             ] 해야 한다.
十二. 이방인에게 책을 좋아한다고 물어봐야 하며, 그렇다고 답하면 반드시 서점에 데려가 아무 책이나 사서 줘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돈은 차후 시에서 지급한다.
十三. 이방인과 동행 중, 모르는 사람이 이방인에게 접근한다면 이방인과 친구인 척을 하며 자연스럽게 멀어져야 한다.
十四. 이방인이 길을 물어본다면 시청이 아닌 곳의 위치를 알려고 해도 반드시 시청의 위치를 알려주어야 한다. 그러나, 상강협회의 위치를 묻는다면 답하지 말고, 즉시 공격해야 한다.
十五. 본인을 이방인으로 소개하나, 얼굴에 공포나 호기심이 아닌 분노가 묻어 있다면 집이 어디냐고 물어야 하며, 이때 "지전시"라고 답한다면 즉시 공격해야 한다.

위의 조례를 준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만약 이를 준수하지 않는다면, 혼원시 기본처벌법의 '조례 위반에 대한 조항'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혼원시장        박 윤 설   (인)
역부 수장       이 승 헌   (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