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한 교실, 왁자지껄한 아이들, 어수선한 분위기. 수업 종이 울렸는데도 아이들은 저마다 뛰어다니고 장난을 친다.
문이 드르륵 열린다. 선생님이 들어오신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들어온지도 모른가보다.
교탁을 기다란 막대로 탁탁치며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자 애들아~ 각자 자리로 돌아가자. 수업 시작해야지."
마지못해 아이들은 돌아가지만 그럼에도 서로 고개를 마주본 채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이 여럿 있다.
"자! 조용. 합죽이가 됩시다!" 아이들은 대답한다. "합!"
선생님이 아이들은 지그시 바라보며 상냥하게 말한다,"오늘은 무슨 수행평가가 있을거라고 그랬죠? 아는 사람 손들어보세요~"
"저요!저요!"내 짝꿍이 손을 하늘 높이 번쩍 든다.
"그래요. 한번 말해볼까요?"
"어..동물 흉내내는 시간이에요!"
"잘했어요. 맞아요 오늘은 선생님이 각자 동물 흉내를 준비 해오라고 했죠? 직접 보거나 아님 들었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인터넷에서 찾은거로 흉내를 준비하라고 했죠."
"음.. 맨날 출석번호 순서대로 했으니까.. 오늘이 몇일이냐 16일? 그래요. 16번부터 시작해서 15번으로 끝낼게요. 자 16번 교탁 앞으로~"
"아 선생님! 맨날 나만 먼저 시켜!" 푸하하하. 애들이 웃는다.
"저는 사자 흉내를 낼게요. 어흥~." 다소 어색한 몸짓이지만 마치 갈퀴와 발톱이 있는 것처럼 잘 흉내낸다. 애들이 감탄한다.
문이 드르륵 열린다. 선생님이 들어오신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들어온지도 모른가보다.
교탁을 기다란 막대로 탁탁치며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자 애들아~ 각자 자리로 돌아가자. 수업 시작해야지."
마지못해 아이들은 돌아가지만 그럼에도 서로 고개를 마주본 채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이 여럿 있다.
"자! 조용. 합죽이가 됩시다!" 아이들은 대답한다. "합!"
선생님이 아이들은 지그시 바라보며 상냥하게 말한다,"오늘은 무슨 수행평가가 있을거라고 그랬죠? 아는 사람 손들어보세요~"
"저요!저요!"내 짝꿍이 손을 하늘 높이 번쩍 든다.
"그래요. 한번 말해볼까요?"
"어..동물 흉내내는 시간이에요!"
"잘했어요. 맞아요 오늘은 선생님이 각자 동물 흉내를 준비 해오라고 했죠? 직접 보거나 아님 들었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인터넷에서 찾은거로 흉내를 준비하라고 했죠."
"음.. 맨날 출석번호 순서대로 했으니까.. 오늘이 몇일이냐 16일? 그래요. 16번부터 시작해서 15번으로 끝낼게요. 자 16번 교탁 앞으로~"
"아 선생님! 맨날 나만 먼저 시켜!" 푸하하하. 애들이 웃는다.
"저는 사자 흉내를 낼게요. 어흥~." 다소 어색한 몸짓이지만 마치 갈퀴와 발톱이 있는 것처럼 잘 흉내낸다. 애들이 감탄한다.
"야~ 불평하더니만은 엄청 잘하네. 너 사자 해도 되겠다야. 내가 본 사자 중에서 너가 최고다."
머리를 긁적이며 쑥쓰러워 하듯이 16번은 자리로 돌아간다.
"다음 17번~ 교탁 앞으로 나오세요."
우리 반에서 장난꾸러기를 담당하고 있는 녀석이 앞으로 나간다.
"저는 기린을 흉내 낼거에요. 우적 우적" 목을 쭉 내 빼며 저 높이 있는 나뭇잎을 진짜 씹어먹는 것처럼 흉내낸다
이녀석 또 장난기질이 발동 되었나보다. 눈을 회까닥 뒤집고 소 여물 씹는 연기를 선보인다.
"하하하하. 저게 뭐야. 바보 같아~" 아이들이 배를 잡고 웃는다.
"네 이녀석 빨리 내려와." 회초리 탁. "아 선생님~아파요~"
그렇게 차례 차례 돌아가며 뱀, 코끼리, 악어, 상상의 동물들을 흉내내며 자신들의 연기 실력을 뽐냈다.
어느덧 수업이 끝나갈 때가 되어가고 마지막 차례인 15번. 내가 나간다.
"자~우리 15번. 마지막이네~. 마지막인만큼 혼신의 흉내를 보여주렴."
"근데요. 선생님 제 흉내도 내야 될 필요도 있는데 내도 될까요? 직접 만나서 경험했거든요. "
"그래. 그럼 그렇게 하렴."
교탁 앞으로 나가서 흉내 준비.
문 앞에 서본다. 손을 돌린다. 손을 두드린다. 강하게 두드린다. 손을 틈새로 집어 넣는다. 부순다. 저벅저벅. 슥 둘러본다. " 이 새끼가 여긴 어떻게 알고!" "여보! 빨리 도망가 어서! 여긴 내가 어떻게든 막아볼게."
"오지마!죽여버린다!" 들린 칼을 탁 친다. 줍는다. 서걱. 툭. 서걱. 툭. 스윽. 찌익. 푹. 후두둑. 슥. 스윽. 스으윽.
"자모애써요. 죄소애요." 가벼워지게 만든다. "다모애써요. 대송에요. " 더 가벼워지게 만든다.
"..제바알.." 너무 가벼워.
두리번 거린다. 시선을 고정한다. 달린다. 잡는다. 들어올린다.
"우리한테 왜 이러는거야! 놔 주란 말이야!" 발버둥을 제압한다. 바나나를 까보자. 찌익. 후두둑. 찌이익. 후두둑. 찌이이익. 후두둑. 얇아지게 만든다.
"아파. 아프다고.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더 정성스럽게 손을 정교히 까는 동작을 한다. 끊이지 않도록 한번에. 더 얇아지게 만든다.
찌이이이이이이익. 반복한다. 더 반복한다. 끊임없이 최대한 길게 반복한다.
"죽여주세요. 죽여주세요. 죽여주세요. 이만하면 됐잖아. "
"..제에에에발.. 편안하게 해줘.." 너무 얇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잠깐의 정적.
"제 흉내는 여기까집니다."
"우와아아아아아!" 눈이 뚫어져라 집중하던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는 아이도 있는 것 같다.
"15번 너, 만점! 최고다. 배우 준비하냐? 나중에 연예인 되면 연락해~" 박수를 치며 한껏 고조된 선생님의 말씀.
쉬는시간 종소리.
그렇게 수업은 끝났다.
ㄷㄷㄷㄷㄷ
????
저걸 그냥 지나가는 애들이 너무 무서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