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dcinside.com/board/napolitan/1390
드디어 고대하던 탕수육을 완성했습니다.
일주일간 방에서 고민만 하다가
어제 결심을 하고 재료를 구하러 나섰다.
이렇게 고민한 이유는 바로
나 혼자 먹어야 하기에
에라 모르겠다
이미 모든 재료를 준비해 버렸다
어서 조리하지 않으면 상해 버리겠는걸.
할 수 있을까
지금부터는 돌이킬 수 없다.
그치만, 여기까지 왔는데 탕수육을 완성하지 않을 수도 없다.
~
적당히 연해진 고기를
검지손가락만 한 크기로 잘라 주고
넉넉히 준비한 끓는 기름에 넣는다.
설탕과 식초, 전분과 를 넣고 살짝 끓여
달큰한 탕수육 소스를 만든다.
두꺼운 파인애플의
뚜껑 부분만 조금 갈라서 과육을 얻고
약간의 파인애플을 썰어서 소스에 추가한다.
보글보글
지글지글
맛있는 냄새에 조금 더 배고파졌다.
~
커다란 기포를 내뱉으며 이리저리 움직이던 소스는
가스렌지를 끄자 이내 잠잠해졌다.
바삭하게 아주 잘 튀겨진
탕수육 하나를 찍어 먹어본다.
바삭 바삭 바삭 바삭 바삭
바삭 바삭 바삭 바삭 바삭
이런, 앉은 자리에서 다 먹어 버렸네.
만족스럽다.
~
디저트는 파인애플.
뚜껑만 잘린 파인애플을 조심스럽게 해체한다.
두꺼웠던 껍질을 동그랗게 벗겨 내어
거대한 과육의 원기둥을 얻고
수평으로 4번, 수직으로 4번 칼질을 해 피자처럼 만들어 주었다.
이 파인애플, 아직 덜 익었다.
소스에 넣었을 때는 몰랐는데….
굳이 맛이 덜한 상태로 먹을 이유는 없다.
냉장고에 넣고 문을 닫았다. 나중에 탕수육 소스를 또 만들 때
사용할 예정이다.
1주일이면 사후강직 다풀려서 연해지는거임? ㅋㅋㅋㅋ
사실 파인애플은 머리고 과육은 뇌수임. 내가 먹어봐서 아는건 아님. 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