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 내 옆에 앉은 여자아이들 중 한 명은 유독 선생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고, 자기 멋대로였다.

그리고, 그렇게 행동하다가 혼나기 일쑤였다.

난 그런 모습이 보기 힘들었다.

난 잔소리를 많이 했고, 그녀는 듣기 싫어했다.

그녀는 행동을 고치지 않았고, 나의 말대로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의 난 결국 포기했고, 네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그녀는 왜인지 내 말을 듣고 당황했다.


미소 짓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는다.



주머니에 급히 손을 넣어 쪽지를 꺼내고, 다시 읽어본다.



출구를 찾으며 잠시 어릴 적 생각에 빠졌던 나는 이내 절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