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름이.... 수헌님...?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것 같은데 잘 부탁드려요! 근데 괜찮으신거 맞죠? 너무 긴장하신 것 같은데... 저희 매장이 페이가 비정상적으로 쎈만큼 빡세긴 한데... 첫날에는 별 일 안시키니까 너무 긴장 안하셔도 돼요. 사실 그렇게 빡세지도 않아요! 저도 처음에는 걱정 많았는데 몇가지 규칙만 잘 외우면 별일 없더라고요. 헤헤.


아무튼. 오늘 처음으로 배우실 일은 감자에요. 자 여기 이 감자 냉동고 아래를 보시면, 바스켓이 있어요. 이 바스켓 손잡이를 잡고 아래 스위치를 눌러주면... 이렇게 냉동 감자튀김이 나와요. 그리고 이 감자튀김이 든 바스켓을 옆에 튀김기에 넣고, 튀김기 스위치를 눌러서 타이머를 작동시키면 돼요. 혹시나싶어서 말하는데 튀김기 안에 기름을 너무 유심히 보진 마세요. 가끔 멍하니 쳐다보고 계시다가 사고나시는 분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30초 쯤 지나면, 아 지금처럼요. 네 이렇게 이런식으로 길게 삐 하는 소리가 날텐데 이때 튀김기 스위치를 다시 누르고 바스켓 손잡이를 잡고 한번 흔들어주시면 돼요. 사실 울리자마자 바로 흔들 필요는 없어요. 이게 감자가 안 뭉치게 하려고 흔드는거라 언제 흔들던 크게 상관이 없거든요. 근데 그렇다고 아예 안 흔들어버리면 감자가 뭉쳐지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4분 안에는 흔들어주셔야해요. 뭉쳐진 감자튀김이 뭐가 문제냐고요? 음 나중에 직접 보시면 바로 이해되실거에요. 어우 떠올리기만 해도 토악질이 올라오네요...


아, 왜 하필 4분이냐고요?? 음 4분을 기다리시면 빠르게 삐삐삐삐 하는 소리가 날거에요. 그때는 바스켓을 들어 올려서 여기 걸어서 5초에서 10초 정도 드레인을 해주시면 돼요. 그리고 옆에 감자튀김 보관하는 곳에 보관해주시면 돼요. 이거 옮기실때 되게 조심하셔야돼요. 은근 무거워서 손목에 무리가 가기도 하고, 바닥에 기름이 떨어질수도 있거든요. 기름이 바닥에 떨어지는건 평소에는 별 문제 안되거든요? 근데 만약에 기름이 바닥에 떨어졌는데 근처에 매니저님이나 팀리더님이 계시다면 어떻게든 싹싹 비세요. 그때 기분이 좋으시면 그냥 넘어가 주실 수도 있어요. 전 딱 한번 매니저님 화내시는거 본 적이 있는데 살면서 그렇게 무서운 건 처음 봤다니까요.


그 다음에는 여기 보관한 감자 위에 소금을 뿌려주세요. 이 통을 잡고 위에서 돌려주시면 자동으로 적정량이 나와요. 그리고 여기 이 스쿱으로 감자를 한번 뒤섞어주세요. 소금이 한군데로 몰리면 맛이 없잖아요. 그쵸? 그리고 여기 아래보시면 스몰 미디움 라지 카툰이 이렇게 있거든요? 이중에서 부족한 카툰을 이렇게 접어서 스쿱으로 이 안에 감자를 채워주기면 돼요. 마지막으로 이 카툰을 저기 안쪽에 보관해주면 끝! 쉽죠??


근데 주의하실게 몇가지 있어요. 이거 카툰에 감자 채우다가 위 전등에 손 안닿게 조심하셔야해요. 이게 감자가 안식게 하려고 있는건데 그런것치곤 비정상적으로 뜨거워서 여기에 데이는 사람이 엄청 많아요. 매장에서 살 타는 냄새 나면 10중 9은 여기더라구요...


그리고 또 가끔 노솔트 주문이 들어올 때가 있어요. 이건 말그대로 감자에 소금을 빼달라는 주문인데... 이게 들어오면 감자 보관하는 곳이랑 스쿱을 진짜 최선을 다해서 닦아주셔야해요. 휴지나 타올로 닦을 자신이 없으면 저기 백룸에서 물로 워시하셔도 돼요. 뭐 그건 그거대로 쉽진 않겠지만. 사실 이건 우리가 피해를 보는건 아닌데, 민원전화가 들어오면 죽어나가는 쪽은 따로 있거든요. 괜히 죄책감 들 일 만들지 말자구요.


자 이러면 감자는 끝이 났어요. 긴장하신거에 비해 어려울게 하나도 없죠? 저는 차라리 하루종일 감자만 했으면 좋겠다니까요... 지금같은 겨울에는 감자만 하다가 땀 뻘뻘 흘일 일도 없는데... 짬이 나면 이따 음료나 라비 잡는것도 배우게 되실텐데 아마 오늘은 하루종일 감자만 하게 될거에요. 부럽네요... 저는 이제 매니저님 불러올테니까 잠시만 기다리고 계세요!